- 75주년 기념의 의미, 목적

한국재속프란치스코회는 1937년 12월 25일 혜화동 성당에서 착의식이 거행되고 1939년 1월 3일 서울형제회(서울 프란치스코 형제회)가 설립된 후, 75년 동안 부침을 거듭하면서 1978년 6월 24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인준한 회칙에 따라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가평의회는 2009년 75주년기념위원회를 발족하고, 75주년 기념위원회를 출범하여 각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5주년 기념의 가장 큰 의미는 매일 이루어져야 할 회개와 쇄신을 75주년을 계기로 하여 한국 형제회 전체가 함께 실행하자는데 있습니다. 즉 성령의 움직임에 따라 각자, 혹은 형제회 차원에서 회개와 쇄신을 해야 할 부분들을 찾고 실행하여 형제적이고 복음적인 하느님 나라(회칙 13조)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75주년 각종 사업들과 감사미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 역사의 글자 속에만 남지 않기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단위형제회는 자발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새로움을 우리에게 선물해주어야 하고, 지구형제회는 이를 모아 함께 자발적이고 다양한 변화에 동행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 국가평의회는 75주년 기념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그 열매를 맺어 형제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입니다. 곧 형제회 전체가 다양한 모습으로 시노두스(함께 감)가 되어야 한다. 복음과 회칙과 회헌이 이 길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우리 형제들 각자가 모두 75주년을 의식하여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75주년 기념 목적인 “한국 재속프란치스코회 첫 시작을 한 75주년을 기념하고 회상하며, 이를 회개와 쇄신의 계기로 삼아 형제적 친교와 더불어 더욱 형제적이고 복음적인 하느님 나라 건설에 보탬이 되고자 우리의 나아갈 길을 새롭게 한다.”는 목적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