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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칸 성인/성지

한때 친구였던 스빠다룬가 백작에게서 옷을 얻어 입고 나병환자들을 치료 해주는 일을 거들면서 지냈다. 훗날 그는 자신의 유언에서 이 일을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내가 죄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들 한테서 떠나올 때에는 역겨웠던 바로 그것이 내게 있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습니다."
낮에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노동을 하고 밤이 되면 동굴이나 건초장에서 기도로 밤을 새웠다. 그는 이렇게 굽비오에서 처음으로 사도직을 경험하였다.
몇개월 후 그는 혹독한 멸시가 기다리고 있는 아시시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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