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는 모든 애착과 소유의 속박에서 해방된 참 자유인이 됐기에 유일한 소유인 다 떨어진 부대옷을 입고 아시시를 떠났다. 그러나 마음만은 말할 수 없이 기뻤다.
그가 프랑스어로 주님게 찬미의 노래르 ㄹ부르며 산길을 가는데 느닷없이 강도들이 달려들었다. 그들이 '네 놈이 누구냐' 고 험하게 묻자 프란치스코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위대하신 하느님의 使臣이오."
그러자 그들은 프란치스코를 두들겨패서 눈 속에 집어 던지며 말했다.
"하느님의 이 촌스러운 사신아, 거기누워 있거라!"
강도들이 사라지자 그는 눈을 떨어버리고는 껑충껑충 기뻐 뛰면서 큰소리로 주를 찬미하며 자기의 길을 갔다. 1207년 4월 몬떼 수바시오 숲속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4-25 00:50:01 성프란치스코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