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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칸 성인/성지




The Virgin of Carmel-MORETTO da Brescia.


c.1522.Oil on canvas,271x298 cm.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축일: 7월 16일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Beata Vergine Maria del Monte Carmelo


Our Lady of Mount Carmel





갈멜산은 엘리야 예언자와 깊은 관계가 있는 팔레스티나에 산이다.


구약에 의하면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심한 가뭄에서 구해주시도록 탄원했던 산이다.


바로 그곳에서 비를 몰고 오는 구름위에 성모님이 엘리야에게 발현했다고 한다.



성서는 예언자 엘리야가 이스라엘 백성의 살아 계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옹호했던


가르멜산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12세기에 일단의 은수자들이 이 산에 정착하고


그후 천주의 거룩한 모친이신 성모님의 수호 아래 관상 생활을 하는 가르멜회를 설립했다.







7월 16일은 "가르멜산의 성모님" 축일이고 이 날은 가르멜 수도회의 가장 큰 대축일이다.


이 날을 축일로 서방 교회가 거행하기 시작한 것은 1926년이며,


가르멜산의 성모 공경, 가르멜회의 영성 그리고 스카플라의 하사 등을 기념한다.



가르멜 산에서 엘리야는 오랜 가뭄 끝에 간절히 기다리는 비를 위해 일곱 번이나 기도하니,


마침내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한 장 떠올라, 이윽고 비가 쏟아졌다(1열왕 18:41-46).


축복의 비를 몰고 온 이 작은 구름 속에서 우리는 구세주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상징을 알아본다.



5세기에 이미, 예루살렘의 크리스뽀는 동정 마리아를 "성인들의 영혼을 적셔주는 비구름"으로 언급하였다.


그 후 12세기부터, 가르멜 산은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는 장소가 되었다.


1220년경에 쓰여진 순례자를 위한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가르멜산 위에는 가르멜의 형제들이라 부르는 라틴계 은수자들의 집들이 있다.


또 그곳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한 소성당도 있다."



봉건 시대의 사고 방식에 따르면, 마리아께 성당을 봉헌한다는 의미는 성전 봉사에 자신을 바칠 뿐만 아니라


서원으로써 인준 받은 인격적인 봉헌을 통하여 마리아께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 가르멜회의 은수자들은 성모 마리아를 우리 회의 수호자로 모시고,


우리 수도회의 공식 명칭을 "가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형제회"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 명칭은 가르멜 회원들에 대한 마리아의 보호만을 뜻하지 않고,


동정녀께 대한 우리의 봉헌이 진실함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멜산은 마리아의 산이다.


이곳에서 가르멜의 은수자들은 복되신 동정녀의 영적 발자취를 따르고,


동정녀께 대한 신심을 고백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17세기에는 가르멜산의 성모 경당이 가르멜 대수도원과 함께 건립되었다.



가르멜 회에 있어서 마리아는 항상 관상의 어머니요 모델로서 함께 걸어가신다.


즉 마리아 어머니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가는 자녀들과 함께 걸으시는 분이다.






가르멜의 신심 작가 아르놀드 보스띠오(+1499)는 이렇게 말한다:


"낮도 밤도, 여행이나 공부도, 대화나 일도, 기쁨이나 여가 또한 마리아를 본받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행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기억 중에서도 마리아가 첫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리하면 그대는 매일같이 더 위대하고, 더 내면적이며 더욱 강하고, 더 빛나며 더욱 순결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길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이다"(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보호하심에서).



또 다른 위대한 가르멜 영성 작가는 성 아우구스띠노의 미카엘(+1684)이다.


그는 "마리아적인 생활과 마리아를 닮은 생활"의 저자인데,


마리아와의 친밀한 일치 생활이 곧 하느님을 위한 삶의 "새로운 길"임을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어떤 특별한 환시를 본 것이 아니라,


마리아의 중재와 영적 모성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했던 것이다.



마리아께 붙여지는 호칭 가운데, 어머니와 자매 그리고 수호자는


가르멜회의 카리스마에 속하며, "가르멜회는 온전히 마리아회"임을 확인해 준다.


가르멜 회원들에게 내려지는 동정녀의 특별한 은총은


1400년경에 기록된 요한 그로씨의 "푸른 숲"이란 책 속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번은 성 요한 시몬 스톡크가 당신의 성명을 증거하는 형제들에게 어떤 특전을 허락해 달라며


영화로운 동정녀이시고 천주의 모친이시며, 가르멜의 수호자인 어머니께 간청하였다.


그 후 어느 날, 요한이 열심히 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영화로우신 동정녀이시며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께서 천사들의 무리를 이끌고 발현하셨다.


이때 마리아 어머니는 가르멜회의 스카풀라를 당신 손에 들고 계셨는데,


다음과 같은 말씀을 요한에게 하셨다:



"내가 너와 가르멜의 모든 자녀들에게 주는 특전이 여기 있다.


이 옷을 입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받을 것이다..."


이 말씀은, 단지 가르멜회의 수도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항구 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게 되리라는 말씀일 것이다.






그러므로 스카풀라를 입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은혜가 내릴 수 없다.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의 말씀을 마리아처럼 듣고 실행하며 마음속에 간직하는


가르멜의 이상을 살 때 가능하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 스카풀라에 대한 신심을 갖는 것이 옳은 일이긴 하나,


그 실행이 영생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주술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서에 있는 마리아의 삶을 그대로 본받으려는 열망으로 스카풀라를 입어야 한다.





Our Lady of Mount Carmel-NOVELLI, Pietro.


1641.Oil on canvas.Museo Diocesano, Palermo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mo I in Nativitate Domini, 2.3: PL 54,191 192)



마리아는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윗 왕가에 속하는 한 동정녀를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간택하셨습니다.


그 동정녀께서는 하느님이시고 사람이신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획을 잘 몰라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놀라운 일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 천사가 동정녀께 그 계획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천주의 모친이 되신 그분께서는 이 일이 동정을 잃지 않고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지존의 권능으로 말마암아 그 일이 일어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새롭고 신기한 잉태에 실망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동정녀의 믿음을 더 굳게하고자 천사는 전에 있었던 기적을 상기시키면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엘리사벳의 잉태로써 그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기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 아기를 가질 수 있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동정녀께도 아기를 갖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게 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를 통하여 만물이 생겨났으며


그 없이 생겨난 것이 하나도 없는 하느님이시요


또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말씀께서는


사람을 영원한 죽음에서 해방시키고자 당신 자신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함을 취하시고자 당신 자신을 낮추셨을 때


원래 지니신 엄위를 감소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지닌 것을 그대로 간직하시고 아직 지니지 않은 것을 취하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의 본성과 동일한 본성의 모습을 참된 종의 모습과 일치시키셨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유대로써 두 본성를 일치시키실 때


당신께서 받으신 그 영광은 이보다 낮은 인성을 흡수해 버리지 않았고


또 취하신 인성은 이 보다 높은 신성을 낮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각 본성은 자신의 고유성을 모두 간직하면서 한 위격 안에 일치하여


엄위가 비천을, 권능이 나약을, 영원성이 사멸을 취했습니다.





인간이 진 빚을 갚아 주기 위해 모든 고통을 초월하는 본성이


우리 고통받는 본성과 일치하여 참된 하느님과 참된 사람이 한 주님 안에 일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분께서 한 본성으로 인해 죽으실 수 있었고


다른 본성으로 인해 다시 일어나실 수 있게 되는 것은 우리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구원이 되신 분의 탄생은 성모의 동정성에 아무런 흠도 내지 않고,


오히려 진리이신 분의 탄생은 그 동정을 더 완전히 보호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러한 탄생은 "하느님의 권능이시요 하느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께 알맞는 탄생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인성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처지에 계시면서


또 한편 당신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보다 훨씬 위에 계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참된 하느님이 아니셨다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없었고


또 참된 사람이 아니셨다면 우리에게 모범이 되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주님의 탄생을 보고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은 천상 예루살렘이 세상의 모든 백성들로부터 세워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도 위대한 피조물인 천사들이 하느님 자비의 이 놀라운 업적을 보고 기뻐 용약했다면


지극히 비천한 피조물인 사람들은 더욱더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축일:11월10일.게시판1462번













가르멜 산의 예언자 엘리아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의 경계 지대를 따라 나자렛에서 2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르멜산은


화려할 만큼 아름답기에(이사 35:2, 예레 50:19), 은총과 축복 그리고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가르멜은 히브리어 카렘 엘(Karem El)로서 "하느님의 정원과 포도나무"라는 뜻이다)



성서에 따르면, 가르멜산은 무엇보다도 계약을 갱신한 산,


그리고 엘리아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의 개입이 드러난 산이다(기원전 9세기).


가르멜산 위에서 불에 의한 대결이 승리로 끝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분이신 하느님께로 돌아섰고, 그분과 더불어 계약을 갱신하였다(1열왕 18:20-40).



이와 비슷하게, 가르멜산에서 엘리아는 오랜 가뭄 끝에 간절히 기다리는 비를 위해 일곱 번이나 기도하니,


마침내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한 장 떠올라, 이윽고 비가 쏟아졌다(1열왕 18:41-46)



이렇듯 가르멜산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먼저 예언자 엘리아가 생각난다.


엘리아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자, "내가 섬기는 만군의 야훼께서 살아 계신다....


나는 그 분께 대한 사랑으로 불타있노라"(1열왕 18:15)는 실천적인 모토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며,


하느님과의 만남을 주도했고, 계약을 갱신시켰던 인물이다.



이처럼, 이스라엘 민족에게 생기를 불어넣고, 삶을 기름지게 만든 사람은 흔치 않다.


그는 항상 자신의 삶 속에서 하느님 체험을 제일 우선하는 것으로 믿었고,


그 하느님은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시다고 믿었다.



가르멜회의 위대한 신비가들은 엘리아의 이런 자세를 영성 생활의 모토로 삼았으며,


엘리아와 같이 하느님과의 일치를 추구하기 위하여,


아빌라의 데레사는 "완덕의 길", 십자가의 성 요한은 "가르멜의 산길",


그리고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는 "작은 길"을 썼던 것이다.


(*가르멜수도회홈에서 http://mr.catholic.or.kr/carmelite)



*가르멜산의 성 엘리야 예언자 축일:7월20일.게시판1280번.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축일:10월15일.게시판1420번.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축일:12월14일.게시판1523번.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 동정 학자 축일:10월1일.게시판1398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Ave Mundi Spes Maria-베네딕도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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