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이콘. 14세기. 스코풀데 박물관. (오크리드의 성 클레멘스 성당에 소장되어 있었음)
오늘 우리 구원이 시작되고 영원한 신비가 나타났도다.
하느님의 아들이 동정녀의 아들이 되시나니
가브리엘이 은총의 복음을 전하도다.
우리도 그와 함께 외치나니
테오토코스여 은혜 주신 주께서 같이 계시니 기뻐하소서.
3월25일 성모영보 조과 아뽈리띠끼온 중
이 이콘은 대개 이코노스타시스(성상대.이콘 칸막이)의 중앙의 문, 즉 임금문 상부에 그려진다.
요한 1,14의 "말씀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다"는 구절의 내용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동정녀 마리아와 가브리엘 대천사의 동작 속에 묘사되어 있다.
말씀이 되심은 제2의 창조로 아담의 재탄생이다.
제1의 아담이 하느님의 숨결에 의해 인간이 된 것처럼 제2의 아담도 하느님의 숨결인 성령에 의해 동정녀에게서 잉태되고 인성을 부여받았다.
이렇게 해서 인성과 신성과의 일치 즉 구원이 시작되었다.
그러한 육화의 증인이며 주님의 말씀의 전달자인 네 복음사가들이 이 성모영보 이콘 아래의 화면에 그려진다.
이 성모영보 이콘에서 천사는 날개 달린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이콘의 전통에서 이 상징(날개)은 말씀의 신적인 기원과 긴박성을 나타내는데 쓰이고 있다.
그리고 또한 성모영보에 관한 대부분의 이콘들은 가브리엘을 움직이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막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모습은 주인께로 부터 받은 임무를 수행하는 부지런한 종의 모습이며
그의 왼손은 사자의 지팡이를 쥐고 있고 그 오른손은 마치 보이지 않는 바톤을 쥐고 있는듯 거의 뻗어 있다.
마리아는 무척 놀라서 그를 향해 돌아 보고 있으며, 그동안 손에 쥐고 있던 뜨게실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자를 응시하지 않고 하늘을 응시하고 있다
가브리엘 역시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 메시지가 가브리엘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메시지임을 나타내고 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 이후 동방 정교회의 입장은 마리아가 테오토코스 즉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본질을 그 어머니께로부터 취했고, 인간의 본성을 취하신 그분이 하느님이시기에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것이다.
그분은(예수 그리스도) 단순히 하느님을 알고 있는 정도의 사람도 아니요, 하느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그런 정도의 사람만도 아니라
바로 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하느님이신 것이다.
마리아는 피조물들 중에서 유일무이한 분이시니,
그 까닭은 그녀의 순명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잃어버린 당신의 창조과업을 은총의 본래 상태로 회복시키기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을 부르시고 있는 그 완덕의 첫 열매이시다.
마리아의 순명은 ’지상의 아들(딸)’ 들로 하여금 ’제2의 탄생’에로 소생되도록 한다.
마리아의 순명의 열매인 육화는 이 내 영혼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평화로 가득차게 만든다.
우리가 믿음을 통해 그 옛날 잃어버린 은총의 상태에로 회복되는 그 ’완전한 날’까지 빛나면서 말이다.
이렇게 가브리엘 대천사가 마리아에게 그리스도를 잉태한 사실을 고치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일은 서방 교회와 같은 3월25일이다.
(’이콘.신비의 미’에서/교회미술 아카데미 장긍선 신부)
Annunciation-MURILLO, Bartolome Esteban
1660-65.Oil on canvas, 125 x 103 cm
Museo del Prado, Madrid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성모 영보) 대축일
Annuntiatio Domini
Annunciazione del Signore
Annuncia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성모영보대축일 聖母領報大祝日
라틴어 Sollemnitas in Annuntiatione Domini
영어 Solemnity of Annunciation of the Lord
하느님께서 동정녀 마리아가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리라고 가브리엘 천사를 시켜 계시한 사실을 성모 영보라 하고
이를 성대히 기념하는 날(3월 25일)을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 부른다.
성모 영보에 관한 성서의 말(루가 1:26-28)에 의하면 동정녀 마리아는
하느님의 명을 받은 천사로부터 "은총이 가득하시다"는 인사를 받으셨고 동정녀는 천사에게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대답하였다.
이렇게 마리아는 하느님 말씀에 동의함으로써 예수의 모친이 되셨고, 아무런 죄의 거리낌도 없이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교부들은 마리아가 순전히 피동적으로 하느님께 이용당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신앙과 순명으로 인류 구원에 협력하였다고 생각하였다(교회헌장 56).
성모 영보 대축일을 동방교회에서 지킨 사실이 콘스탄티노플의 수호성인(守護聖人) 프로클로(Proclus)의 설교에 나타난다.
서방교회에서는 젤레시오 전례서에 처음으로 언급되어 있다. 서방교회에서 이 대축일을 널리 지내게 된 것은 8세기부터이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하느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시어
나자렛 고을의 처녀 마리아에게서 구세주가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한 구세사의 중대한 사건(루가 1,26-38)을 경축하는 날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역사적인 사건에서
마리아께서 자유로운 신앙과 순명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 것을 기념하는 이 축일은 8세기경부터 지내기 시작하였다.
사순 시기의 전례
주일에는 다른 모든 축제 거행이 금지된다.
대축일이 주일에 올 때에 옮겨 지낸다.(2007.3.25.은 주일이므로 3.26.로 옮겨 지낸다)
축일과 기념일이 주일에 오면 올해(2005년)에는 생략된다.
주일이 아닌 다른 날에는 대축일과 축일만은 허용된다.
교구장의 명령이나 허락이 없는 한, 여러 가지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는 금지된다.
보통 위령 미사는 금지된다.
모든 미사에서 언제나 "알렐루야"를 생략한다.
성무일도:성무일도는 그날 지시대로 하고,
주일과 평일 두 가지로 되어 있는 초대송 후렴과 찬미가는 사순 시기 첫째 부분의 고유한 것을 한다.
"알렐루야"는 언제나 생략하고 또한 대축일과 축일에도 생략한다.
혼인 예식은 언제나 혼인 축복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혼자들에게 이 전례 시기의 특수성을 알아듣도록 일러 주어야 한다.
오르간과 다른 악기들은 성가 반주를 위해서만 연주할 수 있다.
사순시기의 대축일은
3월19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과
3월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이날은 사순시기이지만 제의는 백색이며 대영광송, 1,2독서를 봉독하며,사도신경을 바칩니다.
(가톨릭홈에서)
교회가 이 축일을 크게 기념하는 것은
구세주의 강생에 대하여 책임감있는 협조를 하신 성모 마리아의 역할을 상기함과 아울러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는 방법으로써 인간을 통한 수단을 선택하였음을 인식하는데 있고,
마리아를 본받아 매일 반복되는 작은"네"를 통하여 그분을 계속하여 강생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The Annunciation. Moldovita Monastery Fresco. Bucobina Romania
성 대 레오 교황의 편지에서
(Epist. 28, ad Flavianum, 3-4: PL 54, 763-767)
우리 화해의 성사
엄위하신 분이 비천을, 권능을 지니신 분이 연약함을 취하시며, 영원하신 분이 죽음을 입으셨습니다.
고통받으실 수 없는 분이 우리의 실추된 상태의 빚을 갚기 위해서 고통받는 인간과 결합하셨습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동일한 중재자이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으로서 죽으실 수 있지만
하느님으로서는 죽으실 수 없으므로 우리 구원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참 하느님께서 참되고 완전한 인성을 지니고 태어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느님이시고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그분은 본성상 지니신 신성을 그대로 보존하신 채 당신이 태초에 창조하시고 그 후에 회복시키신 인성을 취하셨습니다.
그러나 속이는 자가 우리 안에 서려 놓고 우리가 속아서 받아들인 그런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는 흔적조차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의 약점을 함께 나누어 가지셨다고 해서 우리의 죄도 함께 나누어 가지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분은 죄의 티 없이 종의 형상을 취하셨고, 당신의 신성을 손상함이 없이 우리의 인성을 고양시키셨습니다.
불가견적인 분이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려고 인간의 비천한 상태를 취하시고 만물의 주인이시고 창조주이신 분이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실 때,
그것은 당신 권능을 낮추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당신의 자비를 보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지으셨던 그분이 종의 형상으로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당신의 천상 옥좌에서 내려오시어, 가장 비천한 데에 들어오시지만,
아버지의 영광을 떠나지 않으시고 새로운 질서 안에서 새로운 탄생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질서라고 말하는 것은, 본성상 보이지 않는 분이 우리의 본성 안에서 볼 수 있게 되시고,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시는 분이 이해받을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시며, 시간 이전에 계신 분이 시간 안에 존재하기 시작하시고,
우주의 주인이신 분이 당신의 무한한 엄위를 가리시어 종의 형상을 취하시고,
고통받으실 수 없는 하느님께서 고통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며, 불사 불멸이신 분이 죽음의 법에 속하게 되셨기때문입니다.
참 하느님이신 분은 또한 참 사람이시며, 이 결합에는 아무런 속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인간의 비천함과 하느님의 드높으심이 기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비를 베푸실 때 변화되지 않으신 것처럼 사람도 신성의 엄위로 말미암아 흡수되지 않습니다.
각 형상은 그 자체의 본성에 따라 다른 형상과 협동하여 활동합니다. 말씀께서는 말씀으로서 행하시며 육신은 육신으로서 행합니다.
하느님의 형상은 기적을 행하실 때 빛나고 종의 형상은 모욕을 참아 내실 때 드러납니다.
그리고 말씀께서는 성부의 동일한 영광을 떠나시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류의 본성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분이시고 같은 분이신 예수께서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참으로 사람의 아들이시라고 언제나 고백해야 합니다.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으며,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은 하느님의 똑같은 분이셨기" 때문에 그분은 하느님이시며,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기" 때문에 그분은 사람이십니다.
(가톨릭홈에서)
The Annunciation-ANGELICO, Fra
late 1430s. Fresco, 230 x 321 cm. Convento di San Marco, Florence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
CONSTITUTIO DOGMATICA DE ECCLESIA
LUMEN GENTIUM
제8장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안에 계시는 천주의 성모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하느님의 계획
52. 지극히 자비로우시고 지혜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세상 구원을 완수하시려고
“때가 찼을 때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다”(갈라 4,4-5).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으며,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셨나이다.”1)
그 구원의 신비가 우리에게 계시되고 주님께서 당신 몸으로 세우신 교회 안에서 지속되고 있다.
그 안에서 신자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결합되고 그분의 모든 성인과 일치하여 먼저
“우리 주 천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영광스러운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를”2) 기억하며 공경한다.
마리아와 교회
53. 동정 마리아께서는 천사의 예고로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과 몸에 받아들이시어 ‘생명’을 세상에 낳아 주셨으므로
천주의 성모로 또 구세주의 참 어머니로 인정받으시고 공경을 받으신다.
당신 아드님의 공로로 보아 뛰어난 방법으로 구원을 받으시고 아드님과 불가분의 긴밀한 유대로 결합되시어,
천주 성자의 모친이 되시고 따라서 성부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딸이 되시며 또한 성령의 궁전이 되시는 이 최고의 임무와 품위를 지니고계신다.
이 뛰어난 은총의 선물로 마리아께서는 하늘과 땅의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 훨씬 앞서 계신다.
그러나 동시에 구원받아야 할 모든 사람과 함께 아담의 혈통 안에 결합되어 계실뿐더러 “분명히 (그리스도의) 지체들의 어머니이시다.……
왜냐하면 저 머리의 지체인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태어나도록 사랑으로 협력하셨기 때문이다.”3)
이 때문에 마리아께서는 교회의 가장 뛰어나고 유일무이한 지체로서 또 믿음과 사랑 안에서 교회의 가장 훌륭한 전형과 모범으로서 존경을 받으시며,
가톨릭 교회는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 자녀다운 효성으로 마리아를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로 받든다.
공의회의 의도
54. 그러므로 거룩한 공의회는 하느님이신 구세주께서 구원을 이룩하시는 교회에 관한 교리를 설명하면서,
한편으로는 강생하신 말씀과 그 신비체의 신비 안에서 복되신 동정녀의 임무를,
또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고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특히 신자들의 어머니이신 천주의 성모님께 대한 구원받은 사람들의 의무를 성실하게 밝히고자 한다.
그러나 마리아에 관한 완벽한 교리를 제시하거나 신학자들의 노력으로도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문제들을 종결시킬 마음은 없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 안에서 가장 높으신 그리스도 다음으로 높고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는 그분에 대하여
가톨릭 학파들에서 자유로이 제시되는 견해들은 당연히 유지된다.4)
구약 성서에 예언된 구세주의 어머니
55. 구약 성서와 신약성서 그리고 존귀한 성전은
구원 계획 안에서 맡으신 구세주 어머니의 임무를 갈수록 더욱더 분명하게 밝혀 주며 마치 눈앞에 보여 주듯이 제시하고 있다.
참으로 구약성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을 느린 걸음으로 준비하는 구원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제대로 읽혀지고 충만한 마지막 계시에 비추어 이해되는 그 초기 문서들은 구세주의 어머니인 여인의 모습을 한 걸음씩 더욱 분명하게 밝혀 주고 있다.
여기에 비추어 보면, 죄에 떨어진 첫 조상들에게 주어진 약속,
뱀을 이기리라는 승리에 대한 약속(창세 3,15 참조) 안에 그 여인의 모습이 이미 예언적으로 어렴풋이 그려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 여인은 그 이름이 임마누엘이라 불릴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동정녀이다(이사 7,14; 미가 5,2-3; 마태 1,22-23 참조).
그 여인은 신뢰로 주님께 구원을 바라고 받는 주님의 비천하고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빼어난 분이다.
약속의 오랜 기다림 뒤에, 마침내 빼어난 시온의 딸인 이 여인과 더불어 때가 차고 새로운 계획이 시작되었으며,
그 때에 하느님의 아들이 이 여인에게서 인성을 받아들이시어 당신 육신의 신비로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키셨다.
주님 탄생 예고 때의 마리아
56.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예정된 어머니의 동의가 강생에 앞서 이루어져
마치 어느 모로 여인이 죽음에 이바지한 것처럼 그렇게 또한 여인이 생명에 이바지하기를 바라셨다.
이것은 예수님의 어머니에게서 가장 탁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그 어머니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생명 자체를 세상에 낳아 주셨고 하느님에게서 이 위대한 임무에 맞갖은 은혜를 받았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부들 가운데에서, 천주의 성모님을 온전히 거룩하신 분, 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신 분으로,
이를테면 성령께서 빚어 만드신 새로운 인간이라고 부르던 관습이 널리 퍼졌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5)
잉태되시는 첫 순간부터 더없이 뛰어난 성덕의 빛을 가득히 받으신 나자렛의 동정녀께서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소식을 알리는 천사에게서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라는 인사를 받으시고(루가 1,28 참조), 하늘의 사자에게 친히 대답하셨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38).
이렇게 아담의 딸이신 마리아께서는 하느님 말씀에 동의하시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고,
온전한 마음으로 아무런 죄의 거리낌도 없이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종으로서 당신 아드님의 인격과 활동에 당신 자신을 온전히 바치시어,
전능하신 하느님의 은총으로 아드님 밑에서 아드님과 함께 구원의 신비에 봉사하셨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부들이 마리아께서 순전히 피동적으로 하느님께 이용당하신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신앙과 순종으로 인류 구원에 협력하신다고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레네오 성인이 말한 대로, 그분께서는 “순종하시어 자신과 온 인류에게 구원의 원인이 되셨다.”6)
그러기에 적지 않은 옛 교부들이 자신의 설교에서 그와 함께 기꺼이 주장하였다.
“하와의 불순종으로 묶인 매듭이 마리아의 순종을 통하여 풀렸다. 처녀 하와가 불신으로 묶어 놓은 것을 동정녀 마리아께서 믿음을 통하여 풀어 주셨다.”7)
그리고 그리고 하와와 비교하여 마리아를 “살아 있는 이들의 어머니”라 부르고,8) 더 자주 이렇게 주장한다.
“하와를 통하여 죽음이 왔고, 마리아를 통하여 생명이 왔다.”9)
(한국천주교주교회의홈에서)
The Annunciation-ALBANI, Francesco
Oil on copper, 62 x 47 cm.The Hermitage, St. Petersburg
희망의 소식은 기쁨을 가져오고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이다.
여전히 넉넉한 사람들은 그리 힘들지 않다지만, 여러 가지 여건과 이유로 힘들고 마음 아픈 일을 겪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도 새로운 변화를 겪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저마다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만, 어떤 경우에는 낙담하기도 한다.
어깨가 무겁고 힘이 빠진다.
이럴 때 어디선가 희망적인 이야기가 들려오면 얼마나 기쁠까? 실의에 빠진 이들은 희망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희망이 있다면 이들은 더없이 기쁠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 희망을 전해주는 소식을 듣고 싶어한다.
우리는 지금 이 시대에 그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곧 미래가 열려있는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소식이 들려온다면, 우리는 입가에 웃음을 띠게 되고 내심 기뻐할 것이다. 우리는 희망의 소식을 기다린다.
희망의 소식, 희망을 전하는 소식, 그래서 우리에게 기쁨이 되는 소식이 전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소식을 기다린다.
각 개인이 그렇고, 가족이 그렇고, 단체들이 그렇고, 한 사회, 더 나아가 한 민족이 그런 소식을 기다린다. 옛 이스라엘 사람들 또한 그러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를 탈출한 뒤 하느님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구세주이신 메시아를 기다려왔다.
수많은 핍박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그들은 희망이 있었기에 그런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희망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그 약속에 대한 희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주님의 탄생을 미리 알리는 사건을 기념한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기다리며 희망하던 것이 이제 이루어지게 되었다. 매우 큰 기쁨의 소식이다.
‘예수 성탄 대축일’이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것이라면, 그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알려준 사건은, 기다리던 희망이 이루어지게 되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성취됨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이 축일은 이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 축일은 예수 성탄으로부터 꼭 아홉 달 전에 기념하고 축하한다. 그래서 3월 25일이라는 날짜가 나왔다.
로마 교회에서는 이 축일을 7세기 후반부터 ‘주님의 예고(Annunciatio Domini) 축일’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하였다.
하지만 이후 세기들부터 ‘성모영보 축일’ 또는 ‘수태고지 축일’(Annunciatio beatae Mariae Virginis)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천년 이상을 지내게 되었다.
성모 신심과 더불어 이 축일이 주님의 축일에서 성모님 축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전례력에는 본래대로 ‘주님 탄생 예고’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이 축일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다.
이 축일은 대부분 사순시기 중에 지내게 된다.
그래서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에 성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거행하는 것이 주제가 서로 연결이 잘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님 탄생의 기다림에 대한 희망이 성취되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 로마 교회에서는 성주간과 성삼일이 아니면, 이 대축일을 장엄하게 지낸다.
또 동방 비잔틴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토요일이 아니면 다른 축일 거행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이 축일은 예외로 성주간과 성삼일에도 지내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이 축일은 주님의 축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주님의 성탄 대축일을 중심으로 앞부분은 대림시기가 마련되어 있다. 성탄시기는 주님의 공현과 주님의 세례 축일까지 연결된다.
더 나아가 주님의 봉헌 축일(2월 2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또 거기에 앞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로 일찍부터 준비된다.
우리는 지금 사순시기를 지내지만, 오늘의 축일은 예수 성탄과 연결된다.
우리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지내면서,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묵상하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그리고 그날처럼 나날의 신앙생활이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 성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렇다. 오늘 ‘탄생 예고’에서부터 ‘주님 봉헌’의 그날까지 나날이 성탄일 수 있다.
우리가 그 축일들의 의미를 연결하여 묵상한다면, ‘메리 크리스마스’가 ‘매일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겠다고 알려주셨다. 구세주께서 오신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모님은 그 기쁜 소식을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셨고, 하느님의 뜻에 순응하셨다.
우리도 이 축일을 지내면서, 희망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음을 기억하자.
힘들고 어려운 이때에 전해주는 희망의 소식이다. 주님께 ‘예’ 하고 그 소식에 귀기울이고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그래서 이 힘겨운 시대에 사순절의 의미와 함께 희망차고 용기있는 신앙생활을 다짐해 보자.
(나기정 다니엘 신부/ 대구 효성 가톨릭 대학교 교목실/경향잡지 1999년 3월호 중에서)
The Annunciation-ANGELICO, Fra
1440-41.Fresco, 190 x 164 cm. Convento di San Marco, Florence
베아토 프라 안젤리코(축복받은 天使修道士.본명 Giovanni da Fiesole.)는 15세기 전반기에 활동한 화가로 성모영보를 즐겨 그렸는데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피렌체의 산 마르코 수도원에 그려진 ’성모영보’ 이다.
이 곳은 현재 안젤리코 미술관으로 유명하지만 한때는 피렌체에서 가장 중요한 도미니쿠스 수도회 수도원이었다.
1436년 코시모 데메디치는 미켈로초라는 건축가를 시켜 이 곳을 도미니코 수도원으로 개조했다.
그리고는 안젤리코를 초빙하여 1436년부터 1445년까지 수도원 전체에 벽화를 그리도록 하였다.
이 그림은 2층 복도에 그려져 수도자들이 하루에도 몇 차례 지나 갈 때마다
수도자들의 구도생활에 평화를 주고 구세주 탄생으로 인한 인류 구원의 희망을 보여 주는 묵상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림의 무대는 우아한 기둥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회랑이다.
그림을 보면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 앞에 내려와서 구세주 예수 잉태를 예언하고 있다.
천주의 모친이 되실 여인에게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천사의 모습은 두 손을 가슴에 포갠 채 여인에게 예를 다하고 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가 1, 38)라고 무릎을 꿇은 채 천사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전형적인 동정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보이고 마리아의 얼굴은 한없이 청순하고 성스러워서
우리는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얻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왼쪽에는 이 신비의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한 수도자의 모습이 보인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13세기 초에 살았던 성 베드로 순교자로서 성 도미니쿠스로부터 직접 사제 서품을 받고
평생 수도원에서 고행을 하며 지낸 수도자의 모범이 된 이 성인을 이 신비에 동참시킨 것이라고 한다.
안젤리코가 그린 성모영보는 화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종교적 의미 전달에 충실하여 엄격한 신앙심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 프레스코 벽화를 그린 안젤리코는 하느님 말씀 앞에서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수도자들의 자세와 분심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글.정지풍 신부)
Angel Announcing and Virgin Announciated - Giovanni BELLINI
c. 1500. Oil on canvas, 224 x 105 cm (each). Gallerie dell’Accademia, Venice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25일)
(2005년은 4월4일로 옮김. 2005년 3월25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성주간:다른 모든 축제 거행이 금지된다.
대축일은 부활 팔일축제 후로 옮겨 지내고 축일과 기념일은 올해(2005년)에는 생략된다.
2007년은 주일이므로 3월26일(월)로 옮겨 지낸다.
주일과 부활 팔일축제 내에는 다른 모든 축제 거행이 금지된다.
대축일은 옮겨 지내고 축일과 기념일은 올해(2005년)에는 생략된다.
주일이 아닌 다른 날에는 모든 축제 거행이 허용된다.
주일과 부활 팔일축제 내에는 여러 가지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는 금지된다.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는 매우 중대한 사목적 필요나 선익이 있을 때에만 허용된다.
보통 위령 미사는 언제나 금지된다.
입당송과 영성체송에는, 말마디의 뜻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언제나 "알렐루야"를 붙인다.
*신경을 외울 때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모영보-심순화가타리나.2002, 아크릴, 60*50, 작가소장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를 방문하여 성령으로 잉태하심을 알리는 모습니다.
마리아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명한다. 마리아 뒤에는 십자가가 드리워져 있다.
(굿뉴스평화화랑에서)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신비로움을 접할 때마다 마음속에 담아두거나 곰곰이 생각하는 마리아의 영성을 본받으며
우리도 "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내게 이루어지소서"하고 자주 기도합시다.
하느님의 경이에 대해 깊이 관조했던 성모 마리아처럼
기도와 묵상 안에서 주님의 지혜와 진리에 마음을 활짝 여십시요!
포르치운쿨라(작은몫)성당 내부의 제대벽화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드리신 인사.
성프란치스코
거룩한 부인이요 여왕이시여,
하느님의 성전이 되신 동정녀여,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하늘에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아버지께서
당신을 간택하시어,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시며 사랑하시는 아드님과
협조자이신 성령과 함께
당신을 축성하셨나이다.
당신은 온갖 은총과 온갖 선이 가득하셨으며
지금도 가득하시나이다.
천주의 궁전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장막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집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의복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여종이시여, 기뻐하소서.
천주의 어머니시여, 기뻐하소서.
그리고 거룩한 모든 덕행들이여,
당신들도 기뻐하소서.
성령께서 당신의 은총과 비추심으로
당신들을 믿는 이의 마음에 부어 주시어
당신들로 인해 불충한 이가 하느님께 충실한 자 되게 하리이다.
♬Ave Maria - Gregorian Chant
Annunciation-GENTILESCHI, Orazio
c. 1623. Oil on canvas, 286 x 196 cm. Galleria Sabauda, Turin
Annunciazione del Signore
25 marzo - Solennita
Festa del Signore, l’Annunciazione inaugura l’evento in cui il figlio di Dio si fa carne per consumare il suo sacrificio redentivo in obbedienza al Padre e per essere il primo dei risorti. La Chiesa, come Maria, si associa all’obbedienza del Cristo, vivendo sacramentalmente nella fede il significato pasquale della annunciazione. Maria e la figlia di Sion che, a coronamento della lunga attesa, accoglie con il suo ’Fiat’ e concepisce per opera dello Spirito santo il Salvatore. In lei Vergine e Madre il popolo della promessa diventa il nuovo Israele, Chiesa di Cristo. I nove mesi tra la concezione e la nascita del Salvatore spiegano la data odierna rispetto alla solennita del 25 dicembre. Calcoli eruditi e considerazioni mistiche fissavano ugualmente al 25 marzo l’evento della prima creazione e della rinnovazione del mondo nella Pasqua. (Mess. Rom.)
Il carattere mariano di questa festa, che gli antichi libri liturgici romani celebravano come solennita del Signore, viene messo in evidenza dall’Ufficio e dal formulario della Messa odierna. Anche se le fonti piu antiche che riguardano questa solennita risalgono al secolo VI, possiamo ritenere che essa sia antica quanto il culto e la devozione alla S. Vergine. Come avrebbero potuto i primi cristiani ignorare le parole rivolte a Maria dall’angelo Gabriele e dalla cugina Elisabetta?
Il contenuto dell’Annunciazione riguarda il Messia e al tempo stesso l’intimo rapporto tra Madre e Figlio, come si deduce dalle parole dell’angelo Gabriele: "Rallegrati, piena di grazia, il Signore e con te, tu sei benedetta tra le donne... Lo Spirito Santo verra sopra di te e la potenza dell’Altissimo ti rendera sotto la sua ombra per questo il bambino santo che nascera da te sara chiamato Figlio di Dio". E’ a motivo di questo intimo rapporto che Maria verra chiamata "Madre di Dio".
L’angelo usa il linguaggio dei profeti del Vecchio Testamento nelle loro profezie messianiche, iniziando con l’invito alla gioia e garantendo l’aiuto di Dio alla Vergine prescelta all’alta missione. Maria e oggetto delle compiacenze divine: il Signore e con lei, ha trovato grazia agli occhi dell’Altissimo, sara vergine e Madre di Dio. Maria stessa riconosce nelle parole dell’angelo i termini profetici che preludono alla rivelazione concernente il Messia. Confrontando la profondita religiosa del fidente abbandono di Maria al volere divino con cio che vi e di soprannaturale nello stesso annuncio, possiamo affermare che al momento della sua risposta definitiva, del "fiat", in lei era gia presente in maniera reale cio che sarebbe diventato a poco a poco manifesto nel corso della sua vita, grazie al contatto col suo divin Figlio. "Nel momento dell’Annunciazione, Maria e la piu alta espressione dell’attesa di Dio e del Messia nell’Antico Testamento; e la sintesi e il punto culminante dell’attesa messianica ebraica. E’ cosi che la vede S. Luca nel "Magnificat"; e cosi che la vede la patristica che va rivivendo nella teologia contemporanea.
A causa della grazia della sua nascita senza macchia e della sua consacrazione verginale a Dio, Maria e stata, nei confronti della luce della fede, d’una ricettivita eccezionalmente squisita e delicata. Grazie a cio, ella ha indicato, nella sua persona, l’apertura fondamentale e sempre piu precisa in cui doveva sbocciare l’attesa dell’Antico Testamento per Jahve-Salvatore " (E. Schillebeeck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