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성 프란치스코 - 그렉치오 성당]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곧 우리의 연약함이며,
매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권고5)
은총의 시기, 사랑의 시기인 사순시기에
하느님의 인간의 사랑에 대한 크나큰 사랑에 감동되어 우시는 성 프란치스코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줍니다.
사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무척이나 사랑하신 그분의 사랑을 한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첼라노 제 2생애 196항).
첼라노는 또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
그는 자기 눈앞에 어른거리는 듯 그리스도와 수난을 큰 소리로 외치고 슬퍼하며 울음을 그칠 날이 없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상처를 기억하느라 길거리를 한 숨으로 채웠고, 어떤 위로도 마다하였다.
절친한 친구 하나를 만나 그에게 자기가 슬퍼하는 이유를 알리자,
이내 그의 친구도 비참한 마음이 들어 눈을 글썽였다.”(첼라노 2생애 11항). 작은형제회홈에서
페루지아72
그 수련자가 한 은둔소에 기거하고 있을때
그 곳에 프란치스코가 들르게 되었다.
그 수련자가 그분께 말하였다.
■사부님, 시편집을 한 권 가지게 되면 저에게 큰 위로가 되겠습니다.
총장님이 저에게 허락하셨으나 저는 사부님의 허락을 얻고 싶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였다.
■... 거룩한 순교자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 때문에 전투에서 죽음을 당하였다오.
이제 그들의 고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만 사람들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기 원하는 이가 있구려.■
이 말씀에 대한 설명을 우리는 그분의 권고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인들은 공적을 이루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이야기하고 설교하면서 우리가 영예와 영광을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말씀하곤 했다:
■학식은 거만하게 만들고, 사랑은 감화시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
주여 내 사랑의 사랑 때문에
황송하옵게도 당신이 죽으셨으니,
주여 당신 사랑의 사랑 때문에
당신을 위해 나도 죽을 수 있도록,
꿀과 같은 당신 사랑에 내 마음달게 해 주시고,
불과 같은 당신 사랑에 내 마음 뜨겁게 해주시어,
당신 사랑의 크신 힘으로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서
나의 마음을 빼내어 차지하소서.
노래: 작은꽃 성가대
* 2003년 사순시기에
게시판982번에 올렸던 내용을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의 성가와 함께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