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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칸 성인/성지











 


[이콘]예수의 성탄 - 안드레이 루블레프 화파. 71 x 54 cm. 15세기. 모스크바 트레챠코프미술관


 


이 이콘의 원형이 되는 초기의 작품들은 적어도 5세기 경부터 나타나고있다.


그 구도는 베들레헴의 그리스도 탄생교회에서 순례자들의 구입하는 


작은 기름병에 새겨지던 장식의 주제로 자주 사용되었었는데


이는 육화 사건의 본질과 그것이 자연 세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결과로


미래를 희망케하는 힘을 나타내 준다.


 


성 그레고리오는


’그것은 창조의 축제만이 아니라 재창조의 축제요 부활이며, 전체 세계를 성화시킨 것이다.’라는


하나의 문장으로 정교회에서의 성탄의 본질을 묘사했다.


 


즉, 하느님의 육화를 통하여 전체 창조 질서는 창조 질서의 진정한 의미와


그것의 존재 목적인 완성의 가능성을 얻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콘은 창조 질서의 표본이며, 다음의 고대 전례 시편에서 표현된 바와 같이 봉사를 묘사한다.


 


’오, 그리스도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당신께


우리가 무엇을 드릴 수 있사오리까?


당신에 의해 존재하는 모든 창조물이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천사들은 찬양의 시를 바치며, 하늘은 별을 드리고,


현자(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의 예물을 선사하고,


양치기(목자)들은 그들의 놀라움을 바치며,


땅은 동굴과 광야의 구유를 마련합니다.


우리는 당신께 어머니, 동정녀 어머니를 드립니다.’   (이콘.신비의 미에서)


 



 


Adoration of the Child Jesus - LOCHNER, Stefan
1445, Wood, 36 x 23 cm, Alte Pinakothek, Munich


 


◆ 예수성탄 대축일 ◆  한자  ~聖誕大祝日 
라틴어  Sollemnitas in Nativitate Domini  영어  Christmas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 흔히 ‘크리스마스’로 불린다. 아르메니아 교회들을 제외하고 모든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킨다. 그러나 예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儀式)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2세기 말경에 알렉산드리아의 성 글레멘스는 5월 20일의 특별한 축일에 관해 언급하고 있으나 4세기 말까지는 기념일의 의식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336년, 성탄 축일을 12월 25일로 지키는 관습이 서방교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는 로마인들의 이교적인 국가 축제일이었던 ‘무적의 태양의 탄신일’(Natale Solis Invicti)을 그리스도교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로마에서는 274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 황제 때부터 태양을 최고신으로 공경하여 태양신의 신전을 건립하고 그 건립일을 축제일로 지정했던 것이다. 이 태양신에 그리스도를 대치시켜 354년 로마의 리베리오 주교는 이날을 성탄으로 판정하여 그해 로마 축일표에 기록했고 5세기 초에 이 날을 예수성탄 축일로 정식 선포한 것이다. 특히 교회는 4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이단 아리아니즘에 대항하여 성탄축제를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고 정통 교리를 고수하고자 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경배, 세례자 요한에 의한 그리스도의 세례 등을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예배의식을 채택하여 처음에는 이러한 의식이 ‘주의 공현 축일’(1월 6일)에 거행되었다. 그러나 점차 12월 25일의 성탄 축일이 서방교회에서 동방교회로 퍼져 나가 안티오키아에서는 386년 그리스도의 신성을 반대하는 이단에 맞서 지켜졌고, 콘스탄티노플 · 소아시아로 전해져 5세기말에는 대부분이 12월 25일에 예수성탄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집트와 예루살렘은 6세기에 네스토리우스주의와의 논쟁과 관련되어 지켜졌다. 단 아르메니아 교회는 오늘날까지 1월 6일을 성탄일로 지키고 있다.


 


   예수성탄 축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외에 예수의 탄생을 단순히 기념한다는 의미보다 연중 다른 기념일과 성인들의 축일에서처럼 완전한 인격과 업적을 축하한다. 즉 이 축일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본질을 갖고 계셨으며 예수는 이 세상에 주님으로서, 심판자로서 오셨고, 땅과 하늘을 화해시켰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의 성격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이다. 중세에는 예수를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보내 준 중개자라기보다는, 인간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하느님의 아들로 공경했기에 부활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서방교회 전례에서는 이 날 밤중과 새벽, 본일 낮의 세 대의 미사를 드린다. 이는 5세기의 교황 순회미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카롤링거왕조시대에 로마 이외 지역에서도 행해지다가 13세기 이래로 모든 사제는 이날 세 대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성탄축제가 시작되던 4세기에는 로마에서도 다른 축일과 같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단 한 번의 미사가 성대하게 이루어졌었다(지금의 성탄 낮미사). 그러나 여기에 부활 성야의 축제와 예루살렘의 성탄축제를 모방하여 밤중 미사가 추가되었다. 즉 예루살렘에서 한밤중에 베들레헴의 성탄동굴에서 드리던 미사를 모방하여 로마에서도 마리아 대성전에 베들레헴 구유의 모형을 갖다 놓고 성탄 밤중에 미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미사는 교황이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도중, 로마에 살던 그리스인들 구역인 팔라틴(Palatin) 언덕 기슭의 성 아나스타시아 소성당에 들러 미사를 드리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이날은 동방교회의 유명한 성녀 아나스타시아의 치명 축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탄의식에는 교회가 이교도의 관습들을 그리스도교화한 것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크리스마스트리로, 이 나무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고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전형(典型)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일은 성 니콜라오 축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가톨릭대사전에서)


 



 


Adoration of the Child - LIPPI, Fra Filippo
c. 1455, Tempera on wood, 137 x 134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성탄 대축일 미사의 기원과 거행   
 
우리 로마 교회는 성탄 대축일 미사를 총 네 대를 드린다. 예수 성탄 대축일에 전야 저녁미사 외에 세 대의 미사를 드린다. 성탄의 신비는 크고 깊기 때문에 24일 저녁부터 점차적으로 성탄의 신비를 강조한다. 그 절정은 성탄 밤미사이다. 그래서 이 네 대의 미사는 모두 성탄 대축일 미사이다. 어느 미사이든지 한 대만 하면 성탄 미사 참여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사실 교회에서 시간을 계산하는 전통은 전날 해가 지면서부터 그날 축제가 시작된다고 보았다. 성탄 대축일 역시 24일 성탄 대축일 시간전례 제1저녁기도부터 대축일이다.


 


중세에 위령의 날에 미사를 세 번 드리는 풍습은 갈리아에서 시작되었지만, 성탄 대축일에 미사를 세 번 드리는 것은 고대 로마 교회의 고유한 관습이었다.


12월 24일에는 성모 대성당에서, 밤에는 구유 경당에서, 새벽에는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에서, 낮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전례를 거행하였다(그레고리오/아드리아노 전례서 609).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이 말하는 세 대의 미사는 벌써부터 있었던 관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든 사제가 세 번 미사를 드렸다는 뜻이 아니라 교황 자신이 세 번에 걸쳐 장엄한 ‘순회 미사(Missa stationalis)’를 거행하였음을 말한다. 전례에서 ‘순회(statio)’란 거행을 위한 모임이나 회중을 뜻하며, 보통 행렬과 미사를 포함한다. ‘순회 미사’는 로마 전례의 특징으로서, 교황이 성직자들과 교우들과 함께 정해진 날에 도시의 지정된 성당(순회 성당)에서 드리는 미사를 말한다.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이 ‘순회 미사’ 체계를 정리하였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까지 『로마 미사 전례서』에 이 ‘순회’가 표시되어 있었다.


 


1) 낮미사: 성 대 레오 교황 시대까지 로마 교회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낮미사 하나만을 거행하였다. 이 미사는 아침나절에 드렸고, 요한복음 서문을 읽었는데, 로마에서는 초기부터 성탄 거행 때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라는 구절을 주제로 삼았다. 11세기부터는 이 미사를 성모 대성당에서 거행하였다.


2) 밤미사: 로마에서 성탄 대축일에 밤미사를 거행하는 전통은 아마도 5세기에 나타난 것 같다. 예루살렘 전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예루살렘에서는 5세기 초에 공현 축일(실제로는 동방의 성탄 축제)을 지내면서 성대한 밤 전례를 거행했는데, 여기에는 베들레헴 순례가 들어있었다(『에테리아 여행기』). 베들레헴에서 한밤중에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세운 대성당 안에 있는 성탄 동굴에서 미사를 거행하고, 교우들은 새벽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잠깐 쉰 다음 두 번째 미사에 참여했다. 이 거행을 로마가 본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마 교회는 성모 대성당 안에 베들레헴 동굴 경당을 본떠 측면 경당을 만들어 ‘구유 경당’이라고 불렀는데 성탄 밤 예식은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예식이 구유 경당에서 이루어졌고 구유의 표지가 있었기 때문에 밤미사는 교우들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졌다. 그 결과 밤미사에는 성탄에 관련된 역사 사건들, 천사, 목동, 구유에 계신 아기에 관한 복음이 선택되었다.


3) 새벽미사: 마지막으로 생긴 미사는 새벽미사이다. 6세기에 교황은 아벤티노 억덕 건너편에 있는 팔라티노 억덕의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에서 두 번째 성탄 미사를 드렸다. 이 성당은 또한 사순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교황 순회 미사에서 교황이 이곳에서 기도한 다음 행렬로 아벤티노 억덕에 있는 성녀 사비나 대성당에 가서 재의 수요일 미사를 드렸다.


 


비잔틴 통치 시대에 이 성당 가까운 곳에 비잔틴 궁전이 있었고, 비잔틴 관리들은 이 성당을 궁정 성당으로 만들었다. 이날 그들은 이 성당에서 비잔틴에서 깊은 공경을 받던 시르미움의 순교자인 아나스타시아 성녀를 공경하였다(우연히 이 성당의 수호성인과 이름이 같다). 비잔틴 사람들을 존중하여 교황은 이날 순회 전례를 이곳 아나스타시아 성당에서 하였으며, 미사 때 성녀 고유 기도문 대신에 성탄 기도문을 사용하게 되었다. 성모 대성당에서 밤미사를 마치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 가는 도중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을 지날 때는 새벽이었기 때문에 두 번째 미사는 새벽미사가 되었다. 


(인끌레멘스신부.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홈에서)


 



 


Nativity (Holy Night)-CORREGGIO
1528-30. Oil on canvas, 256,5 x 188 cm. Gemäldegalerie, Dresden


 


 



 


 


♬가톨릭성가105번 사랑의 아기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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