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 소학교는 제가 이곳에 와서 처음 만난 시골 학교 입니다.
그리고 줄곳 장학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환율난동(?)으로 할수 없이 장학금을 중단하였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의 후원자 (강자영 데레사 님)게서 아쉬워하시며
후원자들을 모아 연결하시고 독려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에 중단한 장학금을 9월부터 재개하였습니다.
이번 달에 갔더니 장학금을 받는 아이들의 신상명세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1.김미화(조선족, 6학년)
2.장흠원(짱씬위앤, 한족, 5학년)
3. 강신열(쟝 씬위에, 한족, 5학년)
입니다.
6학년 아이들이 혜택을 받길 원했는데 6학년이 마침 1명 밖에 없었습니다.
김미화의 부모님은 지력이 좀 떨어져 농촌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언니가 하나 있는데 투도의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강신열의 어머니는 정신병이 있어 지금은 이웃마을의 친정에 가 있고 아버지는 외지로 돈 벌러 나가셔서
지금은 석국 개울건너에서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장흠원은 비교적 온정한 가정에서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고 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아이들 집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 하나는 지난 9월에 학전반(유치원) 아이들을 열명이나 받았답니다.
그래서 내년 9월이면 1학년으로 4명이 올라온답니다.
아마 당분간 용해 소학교는 폐교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장학금 전달 때는 학교 선생님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기쁜 소식도 들었으니 함께 축하도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