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수난은 언제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 안에서 끝난다는 것을 기억
하십시오. 그러므로 그대의 마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고통을 느낄 때에 부활이
와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부활절의 기쁨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
시오. 절대로 그 어떤 것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기쁨을 잊어버릴 만큼 그대가
슬픔에 잠기게 되도록 허락하지 마십시오.
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기쁨이 그대가 하는 일과 아버지께로 가는 그대의 길과
그대를 인도하기 위한 그대의 빛과 그대의 생명의 양식에 있어서 그대의 힘이
되기를 빕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아버지의 이 세상에 대한 사랑의 참다운 증인이 될 수 있도
록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과 사랑이 언제나 그대와 함께, 그대 안에서 그리고
그대들 가운데에서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하느님은 이처럼 세상을 극진히 사랑
하사 당신의 아들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서로서로 안에서 그리고 그분의 가난함
안에서 그분께 우리 자신들을 드림으로써 하느님을 극진히 사랑하도록 합시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집에서)
+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고통,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진정한 기쁨으로 가슴에 와
닿기는 쉽지 않지요. 마더 데레사의 글을 읽고 묵상하시면 예수님의 부활이 참 기쁨
으로 다가 올 것으로 믿습니다.
가정이나 형제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고 기쁨이 넘치도록 만들어 나갈 의무(회헌
제26조 참조)가 있는 우리 프란치스칸들은 부활절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부활의 기쁨
속에서 살아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