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살 때 밖에서는 존경을 받았으나 안에서는 사치스런 생활을
했던 어느 여인이 죽어서 하늘 나라에 갔다. 한 천사가 마중 나와서 그녀를
살 집으로 안내하였다. 멋지고 큰 저택을 지나칠 적마다 여인은 그것이 자기
에게 할당된 집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큰 저택이 있는 동네를
지나서 변두리에 있는 오두막집보다도 더 작은 집에 이르렀을 때 비로서
천사가 말했다.
"이것이 당신의 집이오."
"뭐라고요? 나는 이렇게 좁은 곳에서는 살 수 없어요!"
"안 됐소만은 우리는 당신이 올려 보내 준 물자로는 고작해야 이 집밖에
지을 수가 없었소."
저도 하느님 좋아하시는 곳에 돈을 조금은 쓰고 있지만 그것 갖고는 하늘나라
에 판자집이나 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프란치스칸들은 모두 천국에 대저택을 마련하고 사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