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비오 준비 형제회 국선화 마리아 입니다.
지난주 2박 3일 일정으로 부모님과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아버님의 급한 마음을 달래드리려 떠난 길이었습니다.
2005년 함께 여행을 다녀오신 이후로 대장암과, 전립선암, 심근경색 시술 2번등으로 많이 병약해 지신 상태에서 60여년전 애월이란 곳에서 군생활 하셨던 추억을 더듬고 또 마라도에 가시고픈 마음이 크셨습니다.
지금은 81세이십니다. 어머님은 77세 저희 부부는 55세 46세입니다.
저희 부부는 4명의 예쁜 딸을 두고 있습니다.
여행길에 다니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불친절로 마음이 상하긴 하였지만 정말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하느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산 일출봉 정상에 올라 세계7대 경관 문자 투표도 하였습니다. 7대 경관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제주에 오시는 손님을 맞는 표정이나 친절한 언어가 자리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 만큼이나 아름다운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며 돌아왔습니다.
제주를 사랑하기에 올리는 말씀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이곳 사람들이 원래 태성이 그렇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원래 라는 부분을 잘 다듬고 가꾸어야 하는게 우리가 취해야 할 부분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주를 찾는 사람이든 맞는 사람이든 모두 어떤 의미에선 여행객입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과 언행을 찾게 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맑은 공기와 바람, 거기에 좋은 물까지......
기회가 된다면 제주에서 살고픈 마음을 처음 안고 우리 모두 돌아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가족 모두 제주에 삶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