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20세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과학과 종교는 적대 관계에 있다고 생각했으나 21세기에 들어서 과학자들은 종교와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진리로 향하는 믿음직한 길은 과학뿐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으나, 이제는 종교를 과학과 마찬가지로 의미 있는 진리의 원천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현대 과학 자체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데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과 종교 사이에 화제가 더욱 풍부해진 것도 20세기 과학의 큰 성과중의 하나입니다,
당초에 과학은 종교적인 배경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과학을 떠받치고 있는 무언의 찰학적 기반들은 유신론적 사고에서 도출된 것들이 많습니다,
이인슈타인은 1942년에 "과학 없는 종교는 장님이고,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다, 우리가 사는 물질주의 시대에 진지한 과학도야 말로 깊은 신앙심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 중에는 무신론자들이나 불가지론 자들뿐 아니라 유신론자들도 많습니다, 무신론자 과학자가 하느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문제입니다,
과학 잡지 [네이처]의 최근호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질문은
"내 기도에 응답하는 인격체 로서의 하느님을 믿는가?"였습니다, 미국의 과학자중 50%가 하느님을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
정진석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