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용서하라 [마태오 18.35]
너희가 먼저 남을 용서해 주지 않는 한
너희도 아버지의 용서를 결코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로지 용서를 받으려는 이기적 타산에서
남을 용서한다면, 건성으로 말로만 용서한다면
그것은 거짓 용서일 뿐이다,
거짓 용서를 하고 여전히 미워하거나 보복한다면
차라리 용서라는 말도 입에 담지 마라!
용서한다면, 진심으로 용서하라!
너희가 남을 용서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가 바로 너희 자신의 형제기 때문이고
너희는 형제를 진심으로 사랑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용서는 서로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자연히 덤으로 따라오게 마련인 것이 아니냐?
너희가 그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용서해야 할 사람은
바로 너희 자신임을 깨달아라,
너희는 자기 자신부터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며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도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들들은 아버지의 뜻을 몰라보기 쉬어도
아버지는 그들의 마음속을 정확히 헤아리고 있다,
한없이 자애롭지만 동시에 언제나 정의로운 아버지
그분의 눈길을 너희는 한순간도 피해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진심으로 용서하라!
너희 또한 용서받고 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라!
그것이야말로, 아니, 오로지 그것만이
너희가 형제끼리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
다 함께 아버지께 드릴 수 있는 참된 사랑이 아니냐?
시로 읽는 복음서
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