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서는 누가 더 위대한가, [마태오 18.1]
아무리 하찮은 사람이라 해도,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 해도
아무리 힘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동정하고 도우며
죄를 뉘우치고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천하의 왕이든 정복자든 부자든 천재든
어느 누가 그보다 더 위대하다고 자부하겠느냐?,
온 세상을 얻어도 자기 영혼을 잃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이 더 낫지 않았겠느냐?
하늘나라에는 간난도 눈물도 한숨도 더 이상 없다,
세금도 감옥도 없고 지배도 사형도 없다,
죽음의 그림자마저도 깃들이지 못하여
누구나 무한한 기쁨에 영원히 젖어 있는 그곳에서는
모든 영혼이 주님 앞에서 똑같이 아름다운 보석이다,
영혼들 사이에 어찌 큰 것과 작은 것이 있겠느냐?
더 위대한 것이나 열등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더 위대한지 묻지 마라,
그런 질문을 가슴속에 몰래 품고 있는 한
너희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너희의 선행도 고행도 희생도 모두 헛된 것이며
신앙도 소망도 사랑도 모두 거짓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지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람 가장 하찮은 사람
죄도 탐욕도 권력도 모르는 어린이처럼 되어야 한다,
너희는 버리면 버릴수록 더 많은 것을 받을 것이다,
어린애 같은 사람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베푼다면
나는 너희를 영원히 나의 친구로 기억할 것이다,
시로 읽는 복음서
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