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마태오 13.32]
겨자씨는 세상의 씨앗 가운데 참으로 작은 것이다,
너희는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움직인다,
너희가 산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산이 너희에게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너희는 겨자씨처럼 보잘것없고 재산도 무기도 힘도 없다,
그런데 이제 너희 믿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려고 떠난다,
비웃음도 냉대도 두려워하지 마라,
학대와 배척과 추방도 실망하지 마라,
고문과 박해와 살해를 당한다 해도 흔들리지 마라,
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너희와 똑같이
비록 보잘것없고 가난하고 비천하다 해도
그 숫자가 한 줌밖에 되지 않는다 해도
결코 낙담하거나 자기 사명을 후회하지 마라,
아무리 큰 강도 그 근원은 작은 샘에 불과하다,
너희 믿음도 언젠가는 온 세상에 퍼지고 말 것이다,
그러면 모든 민족들이 진리의 빛으로 눈을 뜨고
사랑의 열기에 한 덩어리로 녹으며
자비와 자선을 통하여 진정한 평화를 누릴 것이다,
겨자씨만한 믿음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는 자기 십자가를 가볍게 지고 갈 것이다,
겨자씨만한 구원의 희망을 품은 사람은 행복하다,
그는 영혼의 생명을 갈망하여 삶을 즐길 것이다,
겨자씨만한 사랑의 힘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는 자기 목숨을 내주어 온 세상을 이길 것이다,
시로 읽는 복음서
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