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과 행복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욕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던 것을 손에 넣거나 바라던 것이 이루어지면 만족해 합니다,
경제적으로 빈곤을 탈피하여 먹을거리 걱정이 없어지게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
취미를 찾고, 국내 관광이나 외국 관광을 하고, 그 다음에는 문화 활동을 하게 됩니다,
실직자가 직장을 얻으면 기뻐합니다, 첫 번째 봉급은 만족을 주지만 같은 직급의 두 번째
봉급은 첫 번째 봉급보다 만족을 덜줍니다, 일단 안락한 삶의 수준에 도달하면 증가하는
수확에 수입에는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의 소득은 최초의 소득
보다 덜 만족 스럽다는 말입니다, 명예를 얻거나 높은 지위에 오른 첫날은 매우 기쁘지만
한달 후에는 그 명예나 지위가 부답스럽게 느껴지거나 싫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재물이나 건강은 만족을 주지만, 반드시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재물이나 건강은 아예 없으면 불행하지만, 있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만족이 없는 행복은 없습니다, 행복하려면 반드시 먼저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족감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원하는 것을 얻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을 누리는 데 서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만족은 행복의 필요 요건이지만, 충분 요건은 아닙니다, 행복은 물질적 요소뿐 아니라 비불질적인 요소까지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정진석 추기경
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 에서
오늘 12/7 제주도에 같다가,
일 주일간 머물다 12/14일에 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