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힘
공산치하를 벗어난 체코슬로바키의 어느 주교의 체험담이다,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공산화되자 사회가 모두 공산체제로 바뀌게 되었다,
공산단원들은 교회의 모든 움직임을 완전히 마비시켰고 각기 다른 여러 수도회 소속 수도자들을 한 수용소에 몰아넣은 다음, 같은 제복을 입히고 강제노동을 시켰다,
그리고 모든 종교행사를 금지시키고 종교서적 한 권도 남김없이 압수하였다,
수용소 안에 있는 사제들과 수도자들은 성경은 물론 성경 한 구절이 적힌 쪽지도 지닐 수 없게 되었다, 날이 가고 달이 바뀜에 따라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갈증은 점점 더 더해갔다,
그들은 드디어 각자가 암기하고 있는 성경구절을 서로서로 전해주며서 그 말씀을 매일의 묵상과 영적 양식으로 삼기로 하였다, 그들은 감시병들의 눈을 피해가며 전해받은 하느님의 말씀의 힘으로 수용소 안의 오갖 학대와 힘겨운 노동을 견디어냈다,
그들은 모두는 하느님의 말씀을 그때처럼 실감나게 맛보며 살아본 적이 없었다,
한편 경비병들은 자기들의 갖가지 비인간적인 대우에도 개의치 않고 그 많은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한결같이 사랑으로 대하는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경비병이 한 수도자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그 까닭을 알게 되었고 그는 감복하여 회심하기에 이르렀다, 하느님은 이렇게 성경을 통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시고 힘을 주시며 우리 모두를 참 행복의 길로 인도하신다,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 [시편 105, 119]
새로 나는 성경공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