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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는 길 떠나는 나그네

조회 수 250 추천 수 0 2010.11.24 07:19:02
우리는 길 떠나는 나그네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 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며,

갈랫길 돌아 어차피 헤어질 사람 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했는지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며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는지?
더 베풀지 않는지? 천 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 년을 살면 그리할까?,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런 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짜피 저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 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 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해야지.
이제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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