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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32

조회 수 182 추천 수 0 2010.08.02 07:49:40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32
미국여행

위암수술을 받은 해가 내가 환갑을 맞이하는 해였으니 어느 듯 십 여 년이 훌쩍 넘었다, 2008년도에 우리 집에서는 나의 칠순을 맞으며 칠순잔치를 할 것이냐 말거냐를 놓고 가족이 모여 상의를 하는데, 자녀들은 지난 환갑 때도 잔치를 못하였으니 친순잔치를 하자는 의견이 이었다, 근래에 친지들의 칠순잔치에 참석해 보면 대부분 큰 연회장에서 호화찬란하고 성대하게 이루어져서 고객들에게 부조금의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과소비로 자연을 훼손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생각이 떠 울라 나는 잔치를 원치 않는다고 나의 의견을 강력이 표시하였다,

자녀들이 그러면 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이서 해외여행이나 다녀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어디를 다녀올까를 고심하던 끝에 미국을 다녀오기로 정하였다, 미국은 십 여 년 전에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일정과 시간에 쫓겨 십 여 일간 밖에 머물지 못하였었다, 그런데 요즘은 가진 것이 시간뿐이니 여행사 같은데 의뢰하지 않고 자유롭게 단둘이서만 다녀오기로 하였다, 미국에는 현재 나의 누님을 비롯하여 생질녀들이 네 명이나 살고 있기에 그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에 마음이 설레었다, 아들네들의 주선으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왕복항공권과 며느리가 은행에 근무 하고 있어서 미화달러로 바꾼 용돈으로 두툼한 봉투를 받게 되었다, 사전에 큰 생질과 전화로 연락하여 우리부부가 뉴욕공항에 도착 하니 큰 생질 내외가 자동차를 가지고 나와서 우리를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뉴욕에 살고 있는 큰 생질 네는 7 년 전에 자동차 정비공으로 정식 이민 허가를 받아 미국에 입국하여 하나는 어느 주유소 옆에서 자동차정비공장을 운영하고, 하나는 번화가에서 생선가게를 하며 슬하에는 일남일녀 자녀들을 두고 우리 누님과 함께 완전히 자리를 잡고 오붓하게 잘 살고 있었다,

생질녀들이 미국에 들어와 살게 된 계기는 둘째 생질 네가 이십 여 년 전에 미국에 불법 체류하며 살게 되면서 발판이 놓이게 되었다, 둘째 네는 아직도 영주권을 따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우리 누님도 아직 시민권은 따지 못하였으나 영주권은 받아 가까운 시일 내에 시민권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큰 생질녀가 거주하는 곳은 뉴욕시 후리싱가 인데 한국인들이 어찌나 많이 살고 있는지 길거리에 간판들이 한국어 간판이 늘비하였다, 한국인 상점들이 많이 있어서 내가 좋아 하는 이동막걸리도 머나먼 이국땅에서 먹어 볼 수도 있었다, 후리싱가에는 영어를 한마디 몰라도 살 수 있는 곳이었다,

하루는 알칸소에 살고 있는 셋째 생질녀 집에 가기위해서 나의 배우자와 누님 우리 셋이서는 뉴욕에서 오후 7시에 출발하여 시카고에서 바꾸어 타고 알칸소에 가야하는 하는 미국 내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었다, 그런데 비행기가 활주로를 몇 번 왔다 가다 하기만 하고 비행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무려 2시간 이상을 그렇게 머물고 있는 동안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백 여 명의 미국인승객들은 여유롭게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만약에 우리나라 같으면 항의가 대단할 텐데 그들은 여유 만만하였다, 그 비행기 내에는 우리 셋만 한국인이고 전부가다 미국인 들이었다, 계속해서 안내 방송을 뭐라고 하는데 우리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무려 두 시간 반을 머물다가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가 바꾸어 타고 가야하는 알칸소행 비행기는 이미 출항하고 없었다,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 시카고 공항에 국제 미아가 된 우리는 참으로 참담하기 짝이 없었다, 안내소에 찾아가 항의를 해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안내원이 어디로 전화를 걸어 중간에 통역을 해주는데, 비행기가 늦게 출항하게 된 원인은 이상기후 날씨 탓이니 항공사측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으니 내일 아침 8시 비행기를 이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와 함께 타고 온 승객들은 널따란 공항대합실 의자에 여기저기누어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다음에 알게 된 일이지만 시카고공항은 워낙 일기변화가 심해서 항공기 연착륙이 다반사로 있어서 그들은 몸에 배어 숙달되어 있으나 우리는 머나먼 미국 땅에서 처음격어 보는 일이라 무척 힘들고 어려웠다, 그러나 지나고 지금 생각해보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고생고생 끝에 다음날 알칸소 셋째 생질네 집에 도착하였다, 넷째 생질 네는 뉴저지 주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큰 생질 네들과 같은 해에 뉴욕에 들어와서 불법체류자들로 살다보니 아직도 영주권이 나오지 않아 영주권을 받기 위하여 여기저기로 도피생활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에는 한국인들이 정식으로 이민을 하여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불법체류자들도 엄청나게 많다고 하였다, 알칸소와 뉴저지 주는 미국의 60개주 중에 중심지역이서 여기저기 구경거리가 참으로 많았다, 나는 미국에 갈 적에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가서 직접운전도 하며 여유로운 관광을 즐겼다, 복잡한 국내 운전을 벗어나 널따란 땅 미국에서 운전을 해보니, 고속도로에서도 과속운전이 전혀 눈에 띠지 않았고 우리나라에서는 다니다보면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가 눈에 많이 띠는데 미국에는 어디를 가나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고 거늘 목에서 우리나라는 신호등이 빨간불이면 절대로 가지 않는 게 원칙인데 이 나라나는 빨간불일지라도 길을 지나는 사람이나 자동차가 없을 경우에는 그냥 지나가도 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왜 이렇게 법을 지키지 않을까라고 생각 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는 법이 한번 제정되면 획일적으로 운영되는데 미국은 유동성 있게 운영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선진국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생질녀들의 도움으로 알칸소와 뉴저지 주를 둘우둘우 돌아다니며 많은 곳을 구경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다, 미국에 첫 번째로 발을 들여놓은 둘째 생질녀는 뉴저지 주에 살고 있어서 우리는 뉴저지에서도 십여 일을 머물며 구경을 하였다, 네 생질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는 통에 참으로 많은 곳을 삿삿이 여유롭게 다니며 구경을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다,

맨 마지막에는 여행사에 의뢰해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고층호텔에서 하루 밤을 묵으며 폭포를 내려다보니 물안개를 피워 올리는 야경은 참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경관이었다, 미국의 최고의 관광도시는 워싱톤 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미국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백악관을 비롯하여 수많은 기념물과 박물관, 미술관들이 시내 곳곳에 퍼져 있었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날로 역사를 따지면 200여년밖에 안 되는 역사이다, 마침 우리가 워싱턴에 묵고 있을 때 독립기념일[7월4일]행사가 있었는데 볼거리가 참으로 많았고 특히 밤에 불꽃노리는 너무나 황홀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역사는 4300년이 넘었는데,,, 미국은 그 짧은 역사 속에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에다 선진화된 나라로 부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백인과 흙인 들이 함께 하는 포용력과 남과 이웃을 배려하는 의식구조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었다, 우리 부부는 장장45일간 미국에 체류하며 시야를 넓히는 귀중한 여행이었다, 나는 이번 미국 장기 여행을 통하여 참다운 여행은, 먹고 마시고 즐기기 보다는 평소의 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보다 많이 보고 느끼며 시야를 넓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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