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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7

조회 수 201 추천 수 0 2010.07.21 07:13:59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7
서울로 이주

위암수술을 받고 나서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된 후 우리는 생활터전을 서울로 옮기게 된다, 나는 자연환경이 좋고 경관이 뛰어난 제주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은 생각 이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배우자가 아들네가 살고 있는 서울로 이사를 가지고 성화를 부려 어쩔 수 없이 나의 생각을 접고 다시 서울로 옮기게 되었다,

그때 당시 큰 아들네가 노원구 중계동 성원아파트에서 살고 있을 때 막내아들은 제주에서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중소기업체에 취직이 되어 저의 형네 집에서 얹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저의 어머니가 막내를 생각하여 서울로 이사하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노원구 상계동하면 십 오륙년 전만해도 판자촌에 빈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도시개발로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개통 되어 교통이 편리해 졌고 그로인해 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서울북동부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큰 아들네가 살고 있는 부근 상계2동에 마침 코오롱아파트11층 매물이 있어서 집을 구경을 하다 보니, 남향으로는 거실 바로 앞쪽에는 상계중학교운동장이 있어 앞이 확 트이고 뒤쪽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훤하게 보여서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또 거기에다 성당도 아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설상가상으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2000년도 초에 막내아들 이름으로 28평의 아파트를 구입하여 둥지를 틀게 되었다,

몇 일 뒤 노원구청에서 발간되는 정보지를 보니 노원구의 인구가 63만이 조금 넘었다, 전에 내가 살던 제주도는 행정구역상으로 도청소재지이며 특별자치도인데도 인구가 58만이 다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주도의 전체인구보다 훨씬 많은 이곳에 적응하려니 약간의 혼돈이 오기도 하였다, 그러고 조용한 다세대 주택에서만 살다가 갑작이 성냥갑과 같이 밀집한 고층 아파트에 처음 살다보니 앞 뒤 집이나 위아래 집과도 친교가 없이 삭막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엘레베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나이나 성에 관계없이 ‘안녕 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도 정답게 대꾸해주는 사람은 드물었다,

지금도 고향시골에 가끔 가보면 이웃사촌이라고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정을 주고받으며 정답게 살아가는데, 물질문명이 발달한 현대화사회 밀집된 아파트 도시에서 생활이 길들여지다 보니 이웃과 나눔의 정이 점차 매 말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느껴보게 되었다, 우리 집 부근에는 불암산을 비롯하여 수락산, 도봉산이 가까이에 있어 나의 사랑하는 배우자와 함께 산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일반 도로 길과는 달리 산길에서는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어서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먼저 ‘안녕 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편인데 마음에 문을 열고 정답게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거의 절반에도 미지치 않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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