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자유게시판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3

조회 수 208 추천 수 0 2010.07.10 06:33:46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3
성지순례

우리가 제주에서 거주할 때 1997년도 생업에서 손을 놓고 쉬고 있을 무렵이었다, 서울 재속프란치스코 국가형제회주관으로 15박 16일 코스로 유럽 쪽으로 성지순례를 간다는 공지를 보고, 우리부부는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하며 함께하기로 하였다, 약속된 일정에 맞추어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각 지방 전국에서 28명의 회원님들과 지도신부님께서 하룻밤을 함께하며 준비모임을 가졌다, 28명의 순례객중에는 부부간이 우리를 비롯하여 4쌍 그 외는 홀로 였다, 대부분 입회반이나 유기서약반의 회원들인데 나는 진즉 종신서원을 하였을 때였다, 신부님께서 나보고 총무 직을 맡아 달라는 부탁이 있으셔서 이를 순명의 정신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우리일행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비행기 편으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15박 16일간의 순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면적이 우리나라의 약 5/1 정도 경상도만한 작은 나라이며, 인구는 480만 명 정도이며 유대인이 83% 유럽계가 16% 로 구성되어있는 나라이다, 위치는 서쪽은 지중해에 면해있고, 북쪽은 농경지대로 레바논, 북동쪽은 시리아, 동쪽에는 요르단강을 경계로 요르단, 남서쪽으로는 에집트와 맞닿아 있어 바다와 아랍제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나라이다, 우리일행은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예수 무덤 성당을 비롯하여 예루살렘 대성전, 올리브 동산, 게세마니 동산과 동굴, 주의기도 성당, 예수승천 경당, 성 안나 성당과 뱃자타 소성당, 시온산과 다윗무덤, 최후만찬 기념 성전, 키트론 골짜기, 베들레헴, 엠마오, 예리고, 꿈란 엔겔디 마사다, 등을 방문하였다, 4일간의 순례를 하고 이스라엘에서 마지막 날에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배도 타보고 요르단강을 따라 사해를 향해 가면서 타불산, 예수님이 탄생하신 나자렛 마을에도 들려보고 가나를 지나 사해에 도착하였다, 우리일행은 미리 준비해간 수영복을 입고 사해에서 해수욕을 하는 즐거운 시간도 주어졌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신부님께서 매일 미사를 집전해주시는 특혜도 주어졌다, 밤이면 순례를 마치고 형제님들은 신부님과 한자리에 모여 그 지방의 특유한 술을 한잔씩 마시며 피로도 풀고, 사랑을 나누는 자리도 매일 밤마다 이루어 졌다. 비용은 각자 얼마씩 거출하여 총무인 내가 관리를 하게 되었다, 우리 네 쌍의 부부는 가나에서 묵는 날 저녁에는 혼인 갱신예절도 있었다,

5일간의 이스라엘 순례를 마치고 우리일행은 이탈리아 아씨시에 도착하니 나이가 지극하신 수사 신부님께서 허름한 옷차림에 맨발로 검정 고무신을 신으시고 우리를 무척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수사 신부님께서 몇 년 전에 이곳에 오시어 거주 하시면서 한국에서 오는 순례 객들에게 안내를 하시는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이탈리아는 인구가 약 5,800만 명에 면적은 우리나라[남한]의 약3배가 되는 나라로 종교는 99,6%가 가톨릭이며 남유럽의 중앙인 북 알프스 지대에서 지중해로 돌출한 긴 장화모양의 반도와 시칠리아, 사르데나의 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일행은 노 수사신부님의 안내를 받으며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 들리니 새로 지은 큰 성당 안에는 당시 프란치스코성인께서 ‘허물어져 가는 성당을 고쳐라’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보수를 하다가 말았다는 조그만한 옛 성당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있었다, 우리는 다 허물어져 가는 날근 옛날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면서 성인의 영성을 피부로 느껴볼 수도 있었다, 길과 광장을 지나 키에사 누오바, 프란체스꾸쵸, 산타 마리아 마죠레, 뀐따벌레의 베르나르도의 집, 산 다미아노 성당, 등을 두루 다니며 순례를 하는데 안내를 해주시는 수사신부님의 말씀이 참으로 재미도 있었다, 아씨시 어디를 오나가나 모두가 가~난한 이의 성지였다, 성인께서 생을 마감한 뽀르찌웅꿀라도 들려보고 성인께서 오상을 받았다는 라 베르나 성지도 직접 밟아 볼 수 있는 은총도 주어졌다, 로마에 가서는 라떼라노 대성당, 산타 마리아 마쵸레, 성 베드로 대성당, 까따콤바,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틴 경당도 순례를 하였다, 우리가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니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순례 객들로 엄청나게 붐비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우리는 5-6명씩 조를 짜서 함께 하도록 하였는데 일행 중 나이가 좀 많은 자매님 한분이 행방불명이 된 것이었다,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우리 일행은 한쪽에 모아 있게 하고 신부님을 비롯하여 형제님들 5-6명이 동서남북으로 자매님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무려 2시간여를 헤맨 후에야 비로소 자매님을 찾게 되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찾았기에 천만다행이지 잘못하였으면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 땅에서 국제고아가 생길번한 일이었다,

우리 일행은 이탈리아에서 5일간의 성지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나라인 프랑스로 향하였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니 예쁘고 젊은 안내원 아가씨가 우리를 반가이 맞이하여 주었다, 프랑스는 인구 약5,600만 명으로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5,5배되는 나라이다, 언어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가톨릭이 90%이다, 프랑스는 동쪽에는 독일과 스위스, 북쪽으로는 벨기에, 룩셈브르크와 접하며, 남쪽은 지중해, 서쪽은 대서양에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보고 있는 서유럽의 공화국이다,

그 동안 십 여 일간은 예수님의 발주취와 주로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흔적을 찾아보는 순례의 길이었는데, 프랑스에서는 성지순례와 함께 명승관광지를 관람하게 되었다, 첫날에는 1858년 2월11일에 성모님께서 벨라뎃다 수비루 소녀에게 발현하신 루르드를 방문하니 마사비에유 동굴의 성모상 앞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순례 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다음은 프랑스하면 에펠 탑이요, 에펠 탑하면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은 파리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은 오직 에펠탑 바로 바로 밑뿐이라는 유머가 있는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높이 300m 철제의 이탑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박람회 개최[1889년]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기념탑이라고 한다, 7년에 한 번씩 페인트칠을 하는데 페인트가 무려 35-40톤이 든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상상을 벗어나게 된다, 매년 3백 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우리일행은 그 유명한 에펠탑을 구경하고 개선문에도 가게 되었다, 파리 시내에 있는 개선문은 나폴레옹의 명에 의하여 1806년에 공사를 시작 하여 30년 걸려서 1836년 완공되었다고 한다, 높이는 50m 폭45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이라고 한다, 또 우리는 나일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는데 나일강 양옆으로는 일정하게 5층 높이의 건물들이 있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나일강 양옆의 건물들은 약200여년전에 지어진 건물로써 자연석을 이용하여 지어졌고 개인소유의 집이라도 내부는 자유로이 고칠 수 있지만, 외부는 정부에 허락 없이는 개보수를 하지 못 하도록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때 나는 세면의 수명은 길어야 백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엄청나게 많이 세면으로 지어지는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앞으로 그 건물들이 수명을 다 할 때를 생각하니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우리는 몽마르따르의 예수 성심 성당과 노토르담 성당, 기적의 메달 성당을 순례를 하고 15박 16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게 되었다,
참으로 복되고 뜻 깊은 성지순례가 오랜 추억 속에 간직되고 있으며, 그렇게 좋은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안내 국가형제회 2025-04-24 1403
470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4 요한보스코 2010-07-16 181
»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3 요한보스코 2010-07-10 208
468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2 요한보스코 2010-07-08 193
467 빵만으로 살 수 없다, 요한보스코 2010-07-07 220
466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1 요한보스코 2010-07-06 193
465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0 요한보스코 2010-07-03 187
464 네 인생을 사랑한다면,,, 요한보스코 2010-07-02 199
463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19 요한보스코 2010-07-01 178
462 사이버 세계에서의 선교 요한보스코 2010-06-30 173
461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18 요한보스코 2010-06-29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