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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1

조회 수 192 추천 수 0 2010.07.06 07:21:14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21
여유로운 삶

1996년은 우리가 결혼 30주년 해에 3월초에 큰 아들이 육군사관학교 교정 강당에서 은행에 다니는 며느리와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루고, 같은 해 5월에는 전주에서 작은딸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큰 아들은 서울 강남 신천역 옆에 조그마한 주공임대 12평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작은 딸은 사위가 남원사람인데 제주에서 어느 재벌 재일교포가 콜프장을 신설하려고 하는데 그 허가를 받는 일에 종사하며 제주시 화북동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신 제주에서 모든 욕심과 허욕을 버리고 신앙생활과 함께 뼈다귀해장국 청진식당을 7년을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안정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결혼 3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사랑하는 나의 배우자가 너무나 어려움에 시달려서 마음에 싸인 상처와 육체적 고통과 피로를 풀어주어야겠는 간절한 생각에 배우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잘되어가는 식당을 다소의 권리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신 제주 연동에 삼층 다세대 주택3층을 전세 내어 참으로 오붓한 생활을 하였다, 그동안 제주에 살면서도 생업에 매달리다보니 한라산등산 한번 못해보고 관광지 한번 가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식당을 정리하고 나서 자가용자동차도 마련하여 제주도내 구서구석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기고 아침저녁으로는 인근 가까운 산행으로 조깅도하며, 그동안 어렵게 살며 즐기지 못한 삶을 즐겁고 기쁘게 살아가려고 우리는 함께 뜻을 모았다,

그 때 당시에 나는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었고 완전 문외한 이었는데, 어느 날 일간지에 광고란을 보니 전신전화국[KTF]사원들의 주식을 몇천 원대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접하게 되었다, 그 광고를 보는 순간 앞으로는 정보화시대에 접어드는데, 이쪽에 투자를 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 듯 떠올랐다, 그 때 마침 은행에 적기적금을 가입 한 것이 만기가 되었을 때였다, 순간적으로 그래 여기에다 투자를 하자, 하는 생각에 즉시 은행에서 적금을 인출하여 적금 전액을 KTF 주식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 당시 누님네도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살고 있을 때였다, 그해 봄에 누님과 매형 내외간과 우리 내외간 네 명이서 내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을 하고 약 한 달간 우리나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자동차뒤 트렁크에는 전자렌지를 비롯하여 밑반찬을 미리 준비하여 가지고 선박 편으로 완도로 해서 육지에 나와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가급적으로 고속도로나 국도를 피하여 지방도로나 비포장도로를 택하여 세월아 네월아 가거나 말거나 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서서히 지나다보면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머물면서 자연과 함께 민생고를 해결하고, 밤이 되면 한적한 민박집에 들어가 하루의 피로를 푸는 참으로 여유로운 여행의 시간이었다, 지금도 거제도 어느 민박집에서의 이쳐지지 않는 추억이 있다,

거제도 김영삼 대통령의 본가가 있는 부근이었다, 초봄이었는데 갑작이 소나기가 내리고 어둑어둑 해가져서 민박집을 찾던 중에 마침 길가에 초라한 민박집에 눈에 띠어 나와 매형님은 자동차에 그대로 있고 우리 배우자와 누님 둘이서 가보라 하였다, 한참을 기다려도 누님과 배우자가 오질 않기에 매형님과 나는 우산을 받쳐 들고 현장에 도착하니, 겨울동안은 손님이 없어 그동안 비워 놓았던 방을 누님과 나의 배우자가 찾아가니 주인아저씨는 몹시 반가워서 방청소를 하면서 60대의 노인네가 뭐라고 중얼중얼 하고 있었다, 그때 내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라고 문의 하니, ‘이놈의 날씨가 꼭 그놈과 같네요,’ 라고 하였다, 그래서 재차 내가 그놈이 누구예요? 하고 물으니 ‘영샘이놈’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가 후반기 였는 데 그가 태어난 고장에서 조차 이렇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몹시 쓸쓸한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또 강원도 어느 깊은 산골짝을 가다보니 ‘자연농작물광장’ 이라는 간판이 눈에 띠어 비탈진 길을 올라가 현장에 도착하니, 농장이 아니라 자연을 훼손 하여 많은 숙박업소를 지어놓고 숙박업을 하는 곳이었는데 사무실에 들려보니 ‘자연보호수호자’로 대통령의 표창장이 벽에 걸려 있었다, 자연을 보전해야 할 정부와 민간인이 부정으로 결합하여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동해안을 거쳐 38선 휴전을 넘어 민통선까지 구석구석을 구경을 하고, 판문점을 거쳐 통일동산 등 인천남해안을 약 한 달간의 즐거운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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