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며,,,18
M E 주말

1986년, 그러니까 우리가 결혼 한지 만 20주년이 되는 해였다,
성당에서 선배교우 여러 형제자매님들로부터 우리 부부가 함께 2박3일간의 ME주말을 다녀오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ME주말이란? [Marriage Encounter] 메리지엔 카운터 첫머리 글자로 줄인 말로서 1950년도에 스페인에서 청소년을 지도하던 한신부가 당시 문제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가정에 문제로 불안정한 부부관계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혼인의 재 만남, 혼인생활의 새로운 발견한다는 의미에서 결혼한 부부20여 쌍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며 건실한 가정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데서 출발하게 되였다,
문제의 아동 뒤에는 분명히 문제의 가정, 문제의 부모가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상대화 대화를 할 때에는 무의식중에도 말조심을 하고 좋은 말을 사용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데 비하여 항상 가까이에서 함께 생활 하는 부부간에는 이를 소홀이 하는 게 우리들의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갔다 ,

우리나라는 미국을 거처 1976년도 최초로 20여 부부가 ME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ME 주말의 시작은 가톨릭교회에서 시작하였지만 종교와는 관계없이 결혼한 부부에게는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우리 부부는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에서도 과감하게 탈출하여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서울 장충동에 있는 성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2박 3일간 25쌍의 부부와 함께 하는 시간에 참석하게 되였다, 첫날에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대인 관계에서 대화를 잘 하려고 하면서도 부부간에는 소홀하지 않나 점에 대하여 부부간에 대화하는 방법을 봉사하는 부부들로부터 배우게 되었다, 다음날에는 부부관계는 하느님께서 맺어준 인생의 반려자로써 행복을 꾸려갈 책임이 뒤 따른다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지금까지 나는 나의 배우자와 결혼하여 20년 동안 살아오면서, 유교적인 사상에다가 세 어머니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여자에 대한 비하적인 사고로, 나의 인생의 배우자로 생각하기 보다는 나의 집사람, 또는 애들의 어머니로 호칭하고 그런 쪽으로 생각이 굳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나의 잘못된 사고를 깨닫게 되는 순간, 그동안 너무나도 잘못 살아옴을 크게 뉘우치고 깨달아 얼마나 많이 울게 되었는지 모른다, 나는 ME 주말을 통해 내 자신이 완전히 깨어지고 망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나의 사랑하는 배우자”로 호칭 하게 되고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과거를 보상하기 위해서도 가장으로써 나의 사랑하는 춘자씨[모니카]의 인생의 동반자로써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깨우침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전국 어디서나 각 본당을 통하여 매월 주기적으로 ME를 다녀온 부부들의 모임이 조성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