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스코와 아이들 소풍
돈 보스코가 소년 형무소에 갇혀있던 수백 명의 소년들을 간수 하나 없이 혼자서
소풍을 데리고 나가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놀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법무장관은 처음에 돈 보스코만 믿고 골치덩어리 문제 아이들을 하루 동안 풀어주는 것이
너무 위험한 일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소풍은 허락하되, 사복경찰을 배치
하겟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돈 보스코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달아난다면 저를 대신 형소에 잡아 가두십이오"라고 말했습니다,
돈 보스코는 마침내 허락을 얻어 소년원 아이들과 야외에 나가 따뜻한 봄볓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탈자 한 명 없이 소년들을 모두 데리고 돌오자 법무장관은
"돈 보스코는 국가 권력보다 강하다"고 감탄했습니다,
이날의 즐거운 소풍은 그가 소년들을 참으로 사랑하고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것이 곧 사랑의 힘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
김수환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