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창조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 작업의 맏물로 나를 지으셨다,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산들이 자리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는 거기 있었다,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물이 그분의 명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나는 그분께서 지으신 땅 위에서 뛰놀며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잠언 8, 2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