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부른다,
지혜가 부르고 있지 않느냐?
슬기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느냐?
지혜가 언덕 위,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네거리에 서있다,
성읍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대문간에서 외친다,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른다,
너희 인간들에게 내 목소리를 높인다,
어리석은 이들아, 영리함을 터득하여라,
우둔한 이들아, 마음을 깨우쳐라,
들어라, 나는 고귀한 것들을 말하고
내 입술에서는 올바른 것들이 흘러 나온다,
내 입은 진실을 말하고
내 입술은 불의를 역겨워한다,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의로울 뿐
거기에는 교활한 것도 음흉한 것도 없다,
그 모든 말이 깨닫는 이에게는 옳고
지식을 찾는 이에게는 올바르다,
너희는 은이 아니라 내 교훈을 받고
순수한 금이 아니라 지식을 받라라,
지혜는 산호보다 낫고
온갖 귀중품도 그것에 비길 수 없다,
잠언 8, 1-11
주님께서 싫어하는 것
이 여섯 가지를 주님께서 미워하시고
이 일곱 가지를 그분께서 역거워하신다,
거만한 눈과 거짓말하는 혀
무고한 피를 흘리는 손
간악한 계획을 꾸미는 마음
악한 일을 하려고 서둘러 달려가는 두 발
거짓말을 퍼뜨리는 거짓 증언
형제들 사이에 싸음을 일으키는 자이다,
잠언 6,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