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단순과 간소는 다른 말로 하면 침묵의 세계이다
또한 텅 빈 공의 세계이다, 턴 빈 충만의 경지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이 이 단순과 간소에 있다,
인간은 흔히 무엇이든 넘치도록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텅 비우려고 는 하지 않는다,
텅 비어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우리는 비울 줄 모르고 가진 것에 집착한다,
텅 비어야 새로운 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었을 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비어 있을 때 그 단순함 충만감, 그것이 바로 극락이다,
법정스님 잠언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