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와 참 좋으신 하느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재속 프란치스칸 모두 모두에게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리들의 회의 명칭은 현재는 재속 프란치스코회입니다.
흔히들 일부 사람들이 재속회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옳은 표현이 될 수 없음을,
아래 글이 재속회와 3회를 구분하여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재속회 >>
재속회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태동한 봉헌생활회이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만방에 전하는 교회의 본질이자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사명을
시대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완전하게 세상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소리 없이 드러내는 삶이 바로 재속회이다’
재속회는 그리스도 신자들이 세속에 살면서 애덕의 완성을 향하여 노력하고 세상의 성화를 위하여
특히 그 안에서부터 기여하기를 힘쓴다.
재속회원은 축성생활회의 법규정은 지키지만
하느님 백성 안에서 평신도나 성직자로서의 고유한 교회법상 신분 조건이 변경되지는 않는다.
재속회원은 수도자가 아니지만 교회의 인가를 받아
세속에서 복음적 권고의 진정하고 완전한 서원을 이행한다.
이들은 세상에서 세상의 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한 설립 목적대로
어디서나 효과적으로 사도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재속이라는 그 고유한 특성을 보존하고 있다.
한국에는 그리스도왕직선교재속회, 돈보스코 여자재속회(VDB), 돈보스코 남자재속회(CDV),
성모 카테키스타회가 있다.
<< 3회 >>
봉헌생활회에 속하지 않는 3회는
수도회와의 연관성 안에서 복음적 권고를 실천하며 그리스도교 완성을 이루고자 한다.
3회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11-12세기부터라고 보고 있다.
이 시기에 세속에 사는 평신도들이 수도서원이나 공동생활을 하지 않고
수도회의 정신에 따라 그리스도교 완덕을 살고자 하는 단체들이 생겨나면서부터 교회 안에 존재하게 되었다. 이들은 가난한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였으며
복음의 정신을 성경에서 찾고자 하였다.
당시의 복음적 가난을 살고자 했던 회개운동은 3회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러나 본래적 의미의 3회 운동은 13세기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었고,
유럽을 통해 널리 전파되었다.
현행 교회법에는 3회를 다음과 같이 명시한다.
“회원들이 세속에서 어느 수도회의 정신에 동참하여 그 수도회의 상급 지휘 아래 사도적 생활을 하고
그리스도교 완성(완덕)을 향하여 노력하는 단체들을 3회라고 일컫거나 다른 적당한 이름으로 불린다.”
교회법 안에서 신자들의 단체에 속하는 이들은 그리스도교 완성(완덕)을 지향하며,
그러한 성소를 받아들여 자신들에게 부여된 고유한 회칙에 따라 살겠다고 서약한다.
즉 서약으로써 자신의 삶을 주님께 봉헌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신분적 의미의 봉헌생활회가 아니라 삶의 봉헌인 영성적 의미의 봉헌생활이라 하겠다.
3회 중 재속프란치스코회나 가르멜 3회는 회칙 안에 복음적 권고의 조항이 있어 회칙 서약을 함으로써 간접적인 복음적 권고의 서약을 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의 법인들로 인정되고 있는 3회는 베네딕도 봉헌자회(Oblati Benedictini), 프레몽트레회(Praemonstratenses), 재속프란치스코회(Franciscani), 도미니코 3회(Dominicani), 가르멜 3회(Carmelitani), 아우구스티노 3회(Augustiniani), 미님 3회(Minimi), 마리아종 3회(Servitae), Trinitarii, Mercedarii 등 10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궁금해요>장의 <이현주 카타리나 자매님의 답변 글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