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즈 포탄
진짜 포탄에 대항해서 치즈를 대포로 쏘아서
승리한 전쟁이 있다면 놀라실 것입니다.
때는 1841년, 미국 함대와 영국 함대가 대치하여
서로 포탄을 쏘아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미국 함대 쪽에서 포성이 뚝 그쳤습니다.
포탄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영국 함대는 상대편이 궁지에 몰린 것을 알고,
이때다 하고 몰려가며 공격을 했습니다.
미국 함대를 지휘하던 윌리엄 코우 대위는
무슨 묘책이 없을까 하고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대포 옆에 더럽고 냄새나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상해서 먹을 수 없게 된 치즈 덩어리들이었습니다.
“저것을 대포에 장전하라!"
“저건 치즈인데요."
“명령이다. 빨리 넣어서 쏘아라."
화약에 불을 붙이자 치즈 덩어리들이 날았습니다.
포탄이 다 떨어진 줄 알았던 적함에서 이상한 포탄이 날아오자,
놀란 것은 영국 함대였습니다.
미국 함대가 치즈 포탄으로 두 번째 일제 사격을 가하자,
“위장 전술이다. 퇴각하라!"
영국 함대는 일제히 사정권 밖으로 물러나고
미국 함대는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 이상한 해전은 트라팔가 해전과 함께
‘위대한 대해전'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