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는 좋은 스승
유태인들은 기쁘고 영광스러운 날을 기념할 뿐 아니라
패배한 날이나 굴욕스러운 날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실패는 너무나도 귀중한 교훈인 까닭에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만큼 좋은 스승, 좋은 학교가 없다는 것입니다.
유태인의 명절중에 가장 큰 것은 파스카로서
먼 옛날, 이집트에 노예로 잡혀 있다가
모세의 인도로 홍해와 사막을 건너
이스라엘로 돌아온 날을 기념하는 축제일입니다.
이 날, 그들은 이집트에서 노예로 학대 받고, 모욕 받은 체험을
어제 일처럼 되새기면서 당시의 쓴 맛을 지닌 잎을 먹고
또 당시의 노예 음식이었던
‘맛소’라고 하는 빵을 그대로 만들어 먹습니다.
또 단단하게 찐 계란도 식탁에 올립니다.
달걀은 찔수록 단단해지므로
고난이나 패배가 거듭될수록
더욱 강해지자는 각오를 뜻합니다.
성공은 사람을 오만하게 만들지만
실패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겸손하게 합니다.
젊어서의 조그마한 성공으로 자만하여
후일 끝내 자신과 주위를 망치고 만 사람은 너무나도 흔하기에
실패를 경험 삼아 겸손하게 재기하려는 자세가
더욱 귀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유태인 사업가 중에는
실패한 사업의 계약서를 일부러 사무실에
걸어 두고 실패에서 배우겠다는 열의를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실패를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지만,
같은 실패를 되풀이해서도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