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
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回心], 곧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 삶의 의미를 심화시켜야 한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번 생애 풀리지 않으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법정스님 잠언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