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지난겨울은 길고 추었습니다,
겨울 같지 않은 날씨였다가도 갑자기 동장군을 보내 한바탕 난리를 치르게 했습니다, 새봄이 오자 그때의 기억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의 경제사정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기대하건만 여전히 불황은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부활을 맞이합니다,
직장을 떠나야 하고,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맞는 부활절입니다, 그러므로 ‘혼자만 고통 속에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돌아보면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돌아보면 감사드릴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시 주님의 이끄심을 간청하는 부활절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쁨은 언제나 잠시입니다, 돌아서면 같은 날이 늘 계속됩니다,
그러나 이런 날의 연속이 삶의 거름이 되고 뿌리가 됩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화사한 꽃밭으로 바뀌게 합니다, 그날이 부활의 날입니다, 그날을 희망하며 오늘의 어려움을 견디어 내야 합니다,
매일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