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심리학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느닷없이 3일후에 죽는다면 ‘당장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이야기 해보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일단 부모님께 전화하고 애인이랑 여행하고,,,
연락이 끊긴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그러다 보면 사흘이 가겠지요“
“음 저라면 부모님과 마지막 여행을 가고, 그다음엔 꼭 가보고 싶었던
고급 식당에서 비싼 음식을 먹고 그리고는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 일기를 써야죠“ 학생들의 소망은 뜻밖에도 평범했습니다,
여행을 간다, 친구를 만난다,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웅성거리는 동안 교수님은 칠판에다 한마디를 썼습니다, ‘Do it now!' [지금 바로 하라!]
교실 안은 금세 조용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죽고 사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십자가를 피하지 말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자기 몫의 십자가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이든 죽는다고 생각하면 지지 못할 십자가는 없습니다,
‘지금 바로’ 자신의 십자가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매일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