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우리 가정의 아버지
(사제들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가정의 가장이시다.
하느님께서 가장으로 계신 그 가정은 신앙인의 가정이다.
하는님의 가정은 그 가풍에 따라 살림을 꾸려 가게 마련이다.
교무금(십일조)의 유래에서 본 바와 같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의 수입에서
십분의 일을 떼어 사제들(레위인))에게 갖다 주었다는 것은,
하느님의 성무를 맡아 보는 사제들을
자기네 식구의 한 일원으로 간주한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한 몫을 떼어 줄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의 현명하신 계획은
"신약이 구약 가운데 숨어 있고 구약은 신약 가운데서 드러나도록"하셨다고 전술한 바가 있다.
그러므로 신약의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는 구
약 때의 사람들보다도
더욱 온전하게 하느님의 가정(교회)을 꾸려 나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일점 일획도 없애지 않고 완성하러 오셨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산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