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아쉬움 덩이로 장식되어
따스한 봄날 울어대는 새소리와
겨울 혹한 몰아치는 눈보라까지의 시간들이
한 달 내내 마음속 깊숙이에 메워져있어
놓고 싶지 않은 미련의 마음 떨림이
돌아봄의 시간을 가져다 줍니다.
좀 더 따스하게 대해 줄 것을
좀 더 포옹하는 시간을 늘려 볼 것을
한 번 더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볼 것을
조금만 더 양보하고 이해 했어야 했는데..
더 나아가 용서했어야 했는데....
내려놓지 못한 커다란 아집의 소리가 컸지만
넘어지고 깨지며 멍든 마음 안고서도
그들을 그 일을 떠나지 못했음은
분명 당신의 은총이었습니다.
여린 촛불의 몸짓에도
항구하게 이어온 불 밝힘의 봉헌은
인간적인 초라함과 절망과 분심의 아수라장 이었지만
당신은 천상의 기쁨을 노래하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평화의기도 모임...
이제 마침의 시간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주기에
보다 더 크고 깊은 기도의 강을
건너야 하는 줄 알고 감사드리며
푸른 희망의 꽃망울 하 나
새로이 피우겠습니다.
비우고 낮게 드리운 겸손으로 가난을 사는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로 피워올린
기도의 꽃으로
당신의 평화를 소중히 지키겠습니다.
-경기지구 정평창보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