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기념하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반대 운동을 위해 지난 5월 22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 부근을 방문하였다.
녹색연합, 가톨릭기후행동, 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 기후솔루션, 삼척강릉석탄발전소반투위, 강릉시민행동과 강원지구재속프란치스코회원들을 포함한 7개 단체가 이날 행사에 동참하였고 5명의 신부님과 여러명의 수녀님들도 함께 하셨다.
이날 행사는 석탄화력발전소가 기후온난화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파괴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또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진행과정에서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등 탈법적으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부지 내에서 국내 최장 천년동굴이 발견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보존이 절대 필요하다는 설명에는 삼척강릉석탄발전소반투위의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이 묻어있음을 느꼈다.
한편 삼척핵발전소유치 반대운동을 처음으로 촉발시키고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쳐 성공적으로 이를 저지시킨 신부님께서 그동안의 핵발전소유치반대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결사항전식으로 이 운동을 과격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하느님께서 원하지 않는 일은 결코 성사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놀이하듯 즐기면서 주변에 그 부당함을 알려 나가다 보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는 격려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다았다.
사실 아무런 사전지식, 특별한 생각도 없이 처음 참석하였다가 여러 단체 회원님들의 열정을 보면서 사부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이런 운동에서 너무 멀리 있었다는 부끄러움과 반성 그리고 우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