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2015년 12월 7일 정기회의 보도자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2015년 12월 7일(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하고 아래와 같이 논의하고 결정하였다.
1. 정의평화위원회는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관련법 개정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포함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비정규직의 연장을 허가하고 파견업종을 확대하려는 정책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2.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1월 14일 시위 중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중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있는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에 대해 경찰 측의 진정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3. 정의평화위원회는 또한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대테러방지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방향의 법안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지난 12월 5일에 있었던 평화적인 시위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하며, 과격한 시위를 반대하지만, 폭력적인 진압과 편파수사, 그리고 시위의 내용과 목표보다 그 형태에만 초점을 두어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 행태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4. 정의평화위원회는 12월 8일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에,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모든 인간의 존엄성이 더욱 존중되고 희년의 정신에 따라 온 세상과 우리나라 전체에 자비와 사랑, 정의와 평화가 충만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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