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ofsangela/프라하 아기 예수님께 드리는 9일 기도
아기 예수님,
저는 당신의 거룩하신 모친을 통하여 당신께 도움을 청합니다.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저를 도와주실 것을 굳게 믿고
은혜를 입을 것을 확신하며 간절한 소망을 봉헌하오니
받아주시고 도와 주십시요.
착하신 예수님,
지금까지 제가 행한 모든 잘못과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저의 죄를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오니
용서해 주시고 죄 짓지 않도록 돌보아 주십시요.
이제부터 저는 당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이웃을 사랑하겠나이다.
오, 프라하의 거룩하신 아기 예수님,
당신 어머니의 가장 힘 있는 전달과
전능하신 당신 자비에 의지하며 애원하는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9일 기도로 청하는 저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 주시요.<은혜청함>
사랑하올 성모님과 성 요셉,
그리고 모든 천사와 성인 성녀들과 함께
당신을 모시고 영원히 찬미 찬송하며 흠숭하는 은혜 주소서.
오! 프라하의 거룩하신 아기 예수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제가 청하는 소망을 이루어 주소서. (3번)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감사 기도>
감사 기도
오! 지극히 인자하신 아기 예수님,
당신이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당신의 무한하신 자비를 찬양하며,
오직 당신만이 저의 주님이시고,
도움이시며, 보호자이심을 믿습니다.
이제부터는 저의 모든 삶을 당신께 봉헌하며,
당신의 행하시는 위대한 일들과 너그러우심과 인자하심을
모든 이들에게 전하여, 당신께 도움을 받은 이들이
끊임없이 감사 드리기 바라며,
당신의 모친을 통하여
저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 드리오니
아기이신 당신은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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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스페인 남부 과달키비르 지역에는 옛적에 스페인 땅에서 유명했던 수도원이 있었는데 회교인들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어 그후에는 싸늘한 페허 위에 몇 명의 수도자들만이 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에 아기 예수님께 대한 신심이 깊은 한 수사가 있었는데 그가 어느날 열심히 바닥을 쓸고 있을 때였다. 유별난히 우아한 한 아이가 갑자기 그의 앞에 서 있었다. 그 아이는 그 순간 그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하며 말했다.
"요셉 수사님, 정말 비질을 잘하시네요. 바닥이 눈부시게 번쩍이는데요. 하지만 지금 성모송을 기도하실 수 있어요?"
그는 약간 당황하였지만 사랑스런 눈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면서 대답하였다. "그럼" "오, 그럼 그걸 바로 기도해 주세요. 제발 당장요."
두 손을 모으고 그는 그 자리에서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하며 이어나갔는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도다" 에
이르렀을 때 그 아이가 갑자기 "그게 바로 나예요" 라고 외쳤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자신 앞에 서 있는 아이는 바로 아기 예수님이셨던 것이다. 그러자 곧 그 아이는 사라져버렸고 그는 무척 섭섭해했다. 이후 요셉 수사는 아기 예수님께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찼고 그리움에 지쳐 죽을 것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아름다운 목소리가 그 끝없는 침묵을 깨뜨렸다. 그 목소리는 요셉 수사에게 정중하게 주문했다.
"내 모습대로 밀랍 인형을 만들어 주세요." 라며 그 예쁜 목소리는 그가 가진 조소 기술을 보여주길 주문했다.
그는 너무나 행복했다. 아기가 사라진 뒤 그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여러 가지 모습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누추한 방 안에 한 무리의 천사들에 둘러싸여 그 하늘 아기가 또다시 나타났다. 그는 문지방에 서서 말했다. "납니다. 내가 왔어요. 이제 이 작품은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어요. 나를 쳐다봐요. 이제 당신은 내가 지닌 천상의 얼굴 표정을 그대로 밀랍에 새길 수 있어요." 그는 그 아기의 모습대로 밀랍에 형을 떴고 황홀한 기쁨으로 가득찼다.
밀랍 인형은 혼동할 만큼 그 고귀한 손님과 닮았으니 작품은 성공했던 것이다. 감동에 젖은 그는 무릎을 꿇었고, 두 손에 머리를 파묻고는 이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다.
수도원장은 성대한 행렬을 갖추어 그 밀랍상을 성당에 모셨다.그런데 그 수사가 죽은 다음날 밤, 요셉수사가 수도원장 앞에 나타나 말했다. "부족한 제가 만든 이 아기 예수상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일 년 후에 도나 이사벨라 후작 부인이 와서 이 천상 아기를 모셔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를 곧 따님인 마리아 만리케쯔에게 결혼 선물로 주게 될 것이므로 여러분은 이후에도 언제나 사랑과 존경을 지니고서 이 아기 예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이 아기를 고향에서 멀리 떨러진 머나먼 보헤미아 지역으로 모셔가게 될 것입니다.
그곳 프라그에서 아기 예수는 무수한 이들의 경배를 받을 것이며 암담한 날들에는 도움을 많이 줄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선택한 그 땅에 은총과 평화와 자비가 내릴 것이며 이 아기는 그 나라를 사랑과 지혜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보헤미아 민족은 그의 민족이 될 것이며 이 아기는 그 민족 한가운데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영원한 왕이라 불릴 것이며 이 왕은 은총으로 그들에게 충분한 보답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기 왕은 모든 민족과 나라들로부터 '은총이 충만한 프라하의 아기 예수님' 이라고 불리울 것입니다. 이 아기 예수님께 청원하는 모든 이에게 지구 끝까지라도 축복과 도움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요셉 수사의 예언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1623년 남편이 죽음으로써 과부가 된 폴리세나는 돈독한 신앙생활과 이웃사랑으로 생애를 보냈는데 그녀는 특히 프라그 지역에 위치해 있는 승리의 마리아 가르멜 수도원 수사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 당시 수사들은 그 수도원의 창설자요 후원자며 가장 큰 은인이었던 황제 페르디낭드 2세가 왕궁을 비엔나로 옮긴 이후 커다른 곤경에 빠져 빵 한 조각도 먹기 힘든 극심한 빈곤상태에 처해 있었다. 이 슬픈 상황을 전해 들은 롭코비츠가의 영주 부인 폴리세나는 자기 스페인 선조의 가보인 값비싼 보옥으로 된 아기 예수상을 그 수도원에 주기로 결정했다.
1631년 작센 군대가 이 성당을 약탈하고 아기 예수상을 제대 뒤에 내팽개쳐버려 팔이 부러진 채 오랫동안 그 자리에 방치되어 있어야만 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뒤 예전에 수련자였던 씨릴이 사제가 되어 프라하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먼지에 뒤덮힌 아기예수상을 발견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했다. 그는 그런 가운데 이 같은 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 "나를 불쌍히 여기세요. 그러면 나도 여러분들을 불쌍히 여길 것입니다. 내 손을 되찾아 주세요. 그러면 나는 여러분들에게 평화를 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나를 경배하는 것처럼 나도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그는 그 즉시 수도원장에게 달려가 훼손된 예수상을 고치게 해달라고 청원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그 성상은 대제대의 감실 위에 모셔져 공경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수도 공동체 식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도 이 은총의 아기에게로 나아왔다. 더욱이 씨릴 신부 덕택에 아기 예수님의 대제대 뒤에 자신의 경당을 가지게 되었고 예수님의 성명 축일에 이 경당이 축성되면서 그 이후 매년 1월이면 '은총을 풍성히 내려주시는 프라하의 아기 예수님'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1655년 4월 4일에는 높은 신분의 귀족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프라하의 부주교 집전으로 성대한 대관식을 가졌다.
T. Ang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