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남 4월 16일 영남지구 전 회장님이셨던 정한성 요셉님이 선종하셨습니다. 투병하시는 동안 주님을 가까이 하시는지 모습이 더욱 맑아지시고 깨끗하셨습니다. 경주에서 요양하실 때 아침마다 요양원 뜰에 물을 주시면서 성가를 부르셔서 같이 있는 환자들이 감동하셨다 합니다. 가시기 전날 댁으로 가는 차창 밖의 벚꽃을 보고 벚꽃처럼 환하게 웃으셨다는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환하게 웃고 계시겠죠. 포항 조응제 토마형제님도 4월 중에 선종하셨습니다. 포항형제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서 칼이 무디어져 있으면 어느새 나타나 칼을 갈아주시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주셨다고 합니다. 몸이 좀 이상해서 병원에 가셨는데 말기암 선고를 받으셨답니다. 많은 고통의 시간들을 가지는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주님께서 그 시간들을 줄여주셔서 좀 편안하게 선종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수고의 갚음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님들이 하느님 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지금도 병중이나 고통 중에 있는 형제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정한성 요셉 전 회장님은 영남지구의 산 증인과 같으신 분이신데
찾아뵙지도 못하고 말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님! 두 형제들의 영혼이 주님나라의 참 기쁨 속에 영원히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