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다 걸어논
대림의 설렘
오실길 환하게 굽은 길 펴며
콩당 콩당 가슴이 뛴다
가까이 더 가까이
맑은걸음 숨죽이며
영혼의 쓰레질로
하늘을 담아
사슴 목이 되는 밤
가지마다 영롱한
꽃을 피운다
세류동 성당 야경 / 대림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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