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프한치스코회 입회 53주년을 맞는 허순덕 게레사 자매님은 1955년 3월 28일 예수님 부활 대축일에 영세하고 1960년 5월 28일 에 대전 목동성당에서 안 베다 신부님 주레로 감동적인 입회를 했습니다. 신부님께서 20세기의 성녀 소화 데레사, 성녀 젬마 두 분 성녀의 행적을 소개해 주셨는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고, 결혼성소 소임을 마치면 노후에 형제회원들을 모아서 기도와 보속의 삶을 살면서 공동생활로 교회와 사회에 작은 봉사를 해야겠다 결심한 결과 엠마오 공동체에 들어 오셨답니다.
엠마오 공동체 활동은 엠마오로 낙향하던 두 제자들이 예수님과동행하면서 영적인 눈이 열려 예수님임을 알고 180도 변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루가24,13-35) 순교의 삶을 사시듯 변화의 삶을 본받는 지향으로 명칭을 엠마오로 정했다 하십니다.
형제회에 입회하여 수련(현재 양성)을 받으며 사부님께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섬기는 삶을 사시고, 그 뜻을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인 재속프란치스코회는 바로 하인이나 머슴의 삶을 하는 회임을 알게 되었고, 성인의 아주 작은 그림자라도 따르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하셨답니다.
경남 산청 성심원을 후원하는 미라회에 가입하여 매월 회비를 송금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마련하여 보냈는데, 특히 이불은 환자들이 흘리는 피고름으로 소각하기 때문에 많이 필요하였습니다. 또한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라고 돼지 33마리를 사 주시도 했답니다. 아울러 성심원 나환자들의 붕대를 빨아서 대는 일도 하셨습니다. 또한 글라라 수녀원 돕기에 전력을 다 기울였습니다. 당시 김재덕아오스딩 주교님께서 2회 글라라 수녀원을 전라북도 익산에 창설하도록 하시어 지금 원장 수녀님 장그라시아 수녀님과 몇 분의 수녀님들을 독일에서 모셔 오셨습니다. 그때 오기순 알벨또 신부님께서 1회, 2회, 3회는 한 형제자매요 한 가족들이니 도울 의무가 있다고 말씀하시자 데레사 자매는 이에 순명, 순종의 말씀을 붙잡고 제일 먼저 형제회원 집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구걸동냥을 했습니다.
한 번은 형제회원이 아닌 대녀의 집을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말하니 당신 대모님이 50만원을 봉헌한 장부를 보고, 자기는 대모님보다 몇배나 갑부라면서 100만원을 내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고, 하느님과 그 대녀에게 감사 드렸다 하십니다.
그 외 애령회 활동, 예비자 교리, 제대 꽃꽃이등 자신이 하느님의 것임을 나타내고, 하느님과 함께 살며, 악을 이기는 표, 빵이 성체되듯 형제회원들이 작은 예수되어야 함을 나타내는 타우 십자가로 향주 삼덕의 정신을 기리며, 많은 봉사를 하시고도 머리로만 알았지 실천이 부족했기에 스스로 죄녀라고 고백하시며 용서를 청하시는 자매님이십니다. 자매님은 참으로 우리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는총이 쏟아지는 형제회라고, 형제회원들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하겠다느 말씀하셨습니다.
허순덕 데레사님께서는 전주지구 보석과 같은 분으로 재속프란치스코에 입회하여 53년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리고 75주년 감사미사에서 금경축 회원 대표로 상을 받았습니다. 암으로 투병 중에 계시면서 힘없고 나약한 상태이시지만 모범회원으로 추천받으심을 기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