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형제회 심상덕 가브리엘 형제님의장례 미사에 저희 부부가 참례하였습니다.
안성 성당을 처음 가는 길이라 서둘기는 했으나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9시 2분전에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막 미사를 시작하기
바로 전이었습니다.
본당 주임신부님과 영보 도분도 신부님의 공동 집전으로 진행된 미사는 유가족과
신자들로 2백명은 족히 될 것 같았습니다. 미사 끝에 주임신부님의 말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생에서 가브리엘 형제를 다시 볼 수 없었어 슬퍼하신다면
마음껏 슬프하십시오. 그러나 형제가 차거운 땅속에 묻힌다는 것 때문에 슬프한다면
당장 치우십시오. 형제는 1년이란 세월을 하느님 나라로 가기 위하여 그 힘든 고통을
참고 견디었습니다. 이제 하느님 나라로 가셨어 편안히 계심을 우리는 믿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정으로야 죽음에 따른 슬픔을 어찌 없을 수 있겠습니까만은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로써는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다시 만날 마지막 날의 부활
에 함께하는 믿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안성 형제회 이용성 바오로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 여러분이 함께하셨는데 미사후 바로
장지로 모두 떠났어 회장님만 인사했습니다. 또 성거산 수도원의 맛세오 수사님이 계셨어
인사도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안법고등학교를 둘러 보러 가는 길에 우리 회원이셨던 자매님 한 분을
만났는데 심 가브리엘 형제님이 겸손하고 평화로우심이 마치 성인 같으셨다는 이야기를 하셨
습니다. 우리가 희망하는 재속프란치스칸의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남기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 당신의 자비로 심 가브리엘이 천국에 들어가게 하여 주소서.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여! 심 가브리엘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녀 글라라여! 심 가브리엘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모든 프란치스코회 성인들이여! 심 가브리엘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안양 형제회 이 우용 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