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의 화사함 속에서 5월17일
월례회가 수원 우만동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본원에서 있었습니다.
해마다 5월 월례회는 모형제회인 세류동의 프란치스코 형제회와 공동으로 어른모시기 잔치를 하였으나,
올해는 홀로 서기를 하는 마음으로 단독행사로 하였습니다.
어른모시기 잔치와 겸하여, 임순익(사무엘) 형제님의 서약 25주년 기념예절을 하였습니다.
지구 영보이신 도정현(베네딕도) 신부님의 주례로 축하미사를 드렸으며, 작은 기념물인 타우 반지를
증표로 끼워 드렸고,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아 하신 강론은 회원들의 신심과 신비에 대한 묵상에 명료한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한, 영적보조로 위촉되신 본원장이신 남말가라다 수녀님의 영명축일(5월17일)도 겸하여 조촐한 잔치도
마련하여 구역별 장기자랑과 노래잔치로 축하의 흥을 더하였습니다.
형제님께 한말씀을 청하니
"나는 자랑할것이 없습니다. 수안보에서 재속회를 처음으로 조직한 사람으로서 단 하루도 새벽미사를
빠드리지 않고 다닐수 있게 해주신 은총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요새는 몸이 불편하여 새벽미사는
못가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낯추십니다,
86세의 연세에도 치매로 힘든 할머니와 손을 꼭 잡고 힘든 걸음으로 월례회에 참석하시는 모습은
이런저런 이유로 회원생활에 불성실한 회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됩니다.
월례회를 마친 지원자들은 사무엘 형제님의 삶에서 진정한 프란치스칸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회원들의 좋은 표양이 이웃에게 하느님의 현존을 알리는 밑거름이 됨을 체험하면서........
매일 새벽미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은총에 감사하시는 맘을 본받겠습니다...
새벽미사에 참석할 수 있음은 은총임을...
평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