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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구

윤동주의 코스모스 詩

조회 수 3301 추천 수 0 2015.10.26 17:29:53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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