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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칸 성인/성지












 


그리스도. 6세기경.가장 오래된 이콘. 시나이 성 카타리나 수도원


 


현존하는 6세기의 비잔틴 이콘(목판성화상)은 가장 오래된 것이며,


복음서를 왼손에 받들고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를 구부려서


엄지 손가락에 붙여 축복의 형태를 나타내고 계신다.


 


둥근 후광에 십자가가 장식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후대의 것에 반드시 첨가되는


OΩN(존재하는자) IC,XC(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신성을 나타내는 네개의 문자는 없고 대신에 건축물이 그려 넣어져 있다.


 


엷은 오랜지 색과 백색으로 완성한 얼굴은


고귀하고 위대하지만 대단히 사실적이다.(이콘.신비의 미에서)


 


주여,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의 후사에 강복하시고


믿는 자에게


원수에 대한 승리를 주시고


십자가로 보호하소서.


 



 


11월21일(이동축일)


21 novembre (celebrazione mobile)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Cristo Re dell'universo
Christ the King


 


하느님 나라를 이루고자 온 힘을 다하는 신앙인들은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왕으로 받들어 모신다.


오늘은 우리가 세례로 그리스도의 왕직(봉사직)에 참여하게 됨을 기념하고,


온 세상이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따라 새롭게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 기도하는 축일이다.


교황 비오 11세는 1925년에 연중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제정하였다.


 


또한 한국 교회는 1985년부터 연중 마지막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정하여,


성서 읽기 운동과 함께 성서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성서 주간을 맞아 모든 신자는


성서를 늘 가까이하고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하늘과 땅의 주재자이신 주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삶을 셈하여 바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그 마지막 날의 운명은 오늘의 자그마한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절대 권력의 행사가 아니라, 바로 이웃을 섬기는 일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사람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바로 주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오늘부터 한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정하여


나날의 삶에서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도록 격려합니다.


(가톨릭홈에서)


 



 


[Russian Icon] The Savior


XIV c., Cathedral of the entombment, Cremlin, Moscow


 


1. 그리스도왕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왕국을 다스리는 왕이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순명하셨으므로 성부께 들어 높임을 받으시고 당신 왕국의 영광을 차지하셨다.


그리스도왕께서는 그 왕국을 확장하시고 모든 것을 당신께 복종시킬 것이며,


마침내 당신 자신과 이 모든 피조물을 성부께 복종시킴으로써


하느님을 모든 것에 있어서 모든 것이 되게 하실 것이다(1고린 15,27-28).


 


그리스도왕은 구약에서 예언되고 준비되었다.


가나안 정착시기에 왕정의 필요를 느낀 이스라엘은


야훼의 이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탄생시켰고 왕조의 존속을 약속 받았다(2사무 7장).


그러나 다윗 왕조가 무너지자 종말의 왕인 메시아의 약속이 있었다(에제 34장).


 


왕이신 메시아에 대한 백성들의 기대는 인간적인 희망과 현세적인 왕권 관념으로 가득 차 있었으나


예수는 지상 생활 동안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다.


예수는 헤로데의 권위도, 로마황제의 권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입성 때 당신을 이스라엘 왕으로 찬양하는 백성을 묵인하고


빌라도 앞에서 당신이 이스라엘 왕임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당신의 왕국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였다(요한 18, 36-37).


그 왕국의 성격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께 군사들이 조롱한 행위에서 드러난다.


예수의 왕위는 십자가에서 빛나고 있으며, 왕의 영광은 부활 후에, 그리고 재림 때 나타나는 것이다.


 



 


 


2. 그리스도왕 대축일


비오 11세는 1925년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제정하면서 모든 성인의 대축일 전 주일에 지내도록 정하였다.


교회는 이 축일 이전에도 그리스도의 왕권을 기념하였었다.


공현, 빠스카, 승천이 바로 그리스도왕 축일인 것이다.


비오 11세가 이 축일을 제정한 것은, 그 자신 교서"Quas primas"에서 명백히 말하고 있듯이


영적 교육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신론과 사회의 세속화가 널리 퍼지던 상황 아래에서 그는


인간과 제도에 대한 그리스도의 주권을 확언하고 싶었던 것이다.


 


1970년 교회는 그리스도 왕권의 우주적, 종말론적 특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이 축일을 "우주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축일로 만들면서 마지막 연중 주일에 지내도록 하였다.


이렇게 됨으로써 대림절은 주님의 영광 중에 오시는 시기로 드러나게 되었다.


 


고쳐진 본기도의 두 번째 부분이 이 축일의 주제가 바뀌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죄로 인하여 상처를 입어 갈려진 모든 인간 가족이 예수의 어진 통치권에 복종하게 하소서"(1925년 본기도).


개정된 본기도는 하느님께 다음과 같이 청한다.


"온갖 창조물이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당신을 섬기며 끝없이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홈에서)


 



 


Christ-GRECO, El


1606, Oil on canvas. 97 x 77 cm.Museo del Greco, Toledo


 


전례는 교회의 의식(儀式)이다.


 


교회가 성서나 성전(聖傳)에 의거하여 정식으로 공인한 의식으로 개인의 신앙생활과는 구별된다.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의 교회 안에서 그 전례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미사(Missa)이며,


그밖에 성사 및 준성사, 성무일도, 성스런 행렬, 성체 강복식 등이 전례 속에 포함된다.


 


이 말의 원어(原語)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10:11에 나오는 그리스어의 `liturgia’이며,


민중(laos)에 대한 봉사(ergon)를 의미하였다.


또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교회의 구빈사업(救貧事業)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였다(2고린 9:12).


그런데 민중에 대한 봉사나 구빈사업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에서 집단적으로 행해졌기 때문에


뒷날에는 교회의 의식이 전례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를 통해서 우리 속죄의 구원사업이 수행된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신비와 참된 교회의 본질을


다른 이에게 드러내 보이고 명시하는 데 가장 큰 도움"(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이 되는 것이


전례라고 말한다.


 


전례는 하느님과 구원되어야 할 인간들과의 결합이며, 끊임없는 만남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


곧 교회는 전례를 통해 하느님을 세계의 창조주로,


또한 주재자(主宰者)로 공경하고, 그에게 감사하며, 속죄를 드리며 기원한다.


 


전례의 주체는 교회다.


교회 안에는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가 현존(現存)한다.


미사에도, 성체형상에도, 사제의 인격 속에도, 말씀 속에도 존재할 뿐 아니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나의 이름을 위하여 모인 곳에는 나는 그 가운데 있다"(마태 18:20)는


복음과 같이 교회에는 하느님이 현존한다.


 


비록 전례가 성직자에 의해 거행되더라도, 그것은 그 속에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행동으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전례는 교회의 위임에 따라 지정된 성직자가 거행하는 의식적 행위 전체라고도 정의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교회의 사제직이 지진 독특한 성격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사제란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뿐이다. 그는 대사제이며, 다른 모든 사제는 그의 기관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제가 수행하는 모든 전례에 있어서 그 권능(權能)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사항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아 거룩하게 된 사제는 독특한 위치를 지닌다.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들의 대변자다.


 


그리스도교의 전례는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다른 종교의 의식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민중이 참여하고,


같이 기도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성당의 설계도 다른 종교의 사원 (寺院)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보통 사원은 신상(神像)을 안치하는 하나의 작은 방인데 비하여,


성당(ecclesia)은 신자들의 집회소(集會所)이다.


때문에 사원이 와양(外樣)을 위주로 한 건축인데 비해, 내부를 위주로 한 건물이 성당이다.


 


여기서 전례가 바로 신자 공동체를 위한 의식이고, 공동체를 위한 기도라는 점이 나타난다.


신자는 이 공동체에의 참여를 통하여 비로소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주일미사와 부활절 및 지켜야 할 축일에는 반드시 전례에 참여해야 한다.


전례는 외적인 형식을 존중하고, 기도와 성가도 큰소리로 불러야 하며, 일정한 장소와 때를 지킨다.


왜냐하면 모든 공동체적인 행동은 사람들이 모일 공간적 시간적으로 확정된 중심과


감각적으로 지각될 수 있는 대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사전 참조)


 


교회는 거룩한 전례로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인간을 성화하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며 구원 업적을 재현한다


(교회법 제834조; 전례헌장, 7항; 사목회의 전례 의안, 1항 참조).


 


구원사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께서 전례행위 안에 항상 현존하시며 활동하시기 때문에


전례행위 교회의 다른 어떤 행위와도 비교할 수 없는 효과를 내는 거룩한 행위이다.


(교회법 제836조; 전례헌장, 7.10항 참조).


 


 



 


Christ the King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셨도다.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시니, 주님께서 차리시어 권능을 띠 띠시니. ◎


○ 누리가 굳건하여 흔들림이 없나이다.


당신의 어좌는 예로부터 견고하니, 영원부터 당신께서는 계시나이다. ◎


○ 당신의 증거는 너무나도 미더운 것,


당신의 집안에는 거룩함이 제 것이니, 길이길이 주님, 그러하리이다. ◎


 



 


 


주 하느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오니


정녕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당신의 백성과 성도들에게,


그 마음 당신께 돌아오는 이들에게.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당신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


자비와 충성이 마주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함께 입맞추리라.


땅에서 충성이 움터 나오면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주께서 행복을 내려주시면


우리 땅은 열매를 맺어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나가면


구원은 그 걸음을 따라가리라."


시편 84(85),9 이하


 


 



 


 


 


♬Ave Verum-W,Mozart(가톨릭성가 19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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