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 와 착함
인디아 켈커타 에서 만난 어린소녀
사랑의선교회 한국인 첫 봉사자 세명의 수녀님들이 처음으로
인디아 켈커타에서 종신서원 을 마치고
거리로 함께 동행 하던중...
질서라고는 아수라장 같은 거리
소, 말, 개, 심지어는 닭 ,염소,닭만한 크기의 까마귀 까지
사람, 자동차가 뒤엉켜 오가는 거리...
소가 지나가면 먼저 사람이나 자동차가 가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 주는 인도인 들의 풍습
열살도 채 안되 보이는 듯한 어린 소녀가
세수대야 만한 양동이에
열대에서 나오는 과일들을 가지고 나와
다른 과일장수 어른들 틈에 끼어 서 있었다.
바로 옆에는 그 어린소녀 보다
조금은 한.두살 정도 더 먹어 보이는 듯한
아이와 나란히 서서 과일을 팔려 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왁왁 거리는 어른들 하고만 흥정을 하고
과일을 사가는 중,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얘야 이과일 내가 다 살테니 얼마면 되겠니?
하고 물으니 어린 소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었다.
혹시 어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되었다.
그러나 어린 소녀가 과일 주인 이라고
옆에 아이가 말을 해 주는 것이었다.
얘야 네가 주인 이면 어째서 안팔겠다는
말이냐 하고 이상히 여겨 물으니...
그 어린소녀가 가지고 있는 과일을
내가 한꺼번 에 다 사가지고 가면 어린 소녀 옆에 있는
큰 아이는 하루종일 그것을 팔기 위해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아이의
과일과 나누워 사가라는 아름다운 마음...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지 상 도덕 이랄까
아니 그런 말 조차 어울리지 안는다.
오직 내 마음이 부끄러울 뿐 이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 ,사람을 헤아릴줄 아는 마음,
사랑의 마음...
장사 하는 그 어린 소녀는 인도 켈커타에서 만난
과일 장수로 가면 을 쓴 나의 예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