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서품·착좌식
9월 15일(수) 논산 육군훈련소 내 성김대건성당에서는 지난 7월 16일 제3대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된 유수일 주교의 주교서품식 및 군종교구장 착좌식 미사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이날 미사는 서품청원, 임명장 낭독, 주교로 선발된 이의 서약, 안수와 머리도유 및 복음서 수여, 반지와 주교관과 지팡이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주교 서품 예식이 거행된 다음 군종교구장 착좌식이 이어졌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축사를 통해 "평화의 사도라 불리우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후예답게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답사를 통해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성경구절을 제 삶의 기준으로 삶고 군종교구 신자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밝히고,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주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군종교구 신자들에게 부탁했다.
이날 미사에는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군종교구 사제단, 군관계자, 수도자와 평신도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주교는 1945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 서울대 영어교육과 졸업 후 1973년 작은형제회에 입회하여 1980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장, 한국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작은형제회 동아시아협의회 회장, 작은형제회 본부 총평의원을 지냈다.